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7∼8월 여름철 시민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안전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장안전 컨설팅 대상은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구, 강남구 등에 소재한 10개 관광호텔로 오늘부터 7월 29일까지 실시된다.
현장안전 컨설팅은 화재 발생에 대비해 대상 호텔의 피난안전계획을 점검하고 소방안전 측면의 상세한 상담 및 현장안전지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대상 호텔의 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및 화재 발생 시 긴급한 피난을 도와주는 피난시설의 적정관리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여름은 방염지침 완화와 함께 폭염도 지속돼 호텔을 이용해 휴가를 즐기려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한 '호캉스'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컨설팅에 관광호텔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호텔 등 숙박시설의 화재 건수는 총 233건으로 90명(사망 14명, 부상자 76명)의 인명피해 및 약 15억7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중 본격적인 무더위 시기인 7∼8월에 발생한 화재가 33건(14.2%)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 도심 관광호텔을 이용한 피서가 보편화되는 만큼 소방안전대책도 능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 속에 시원하고 안전한 휴가가 될 수 있도록 안전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