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윤종호), 부산항만공사(사장강준석)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제16회 부산항축제'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북항 친수공원,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5월을 '2023 부산 해양의 달'로 지정해 국제적(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상징성을 부각하고 해양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부산항축제'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항만축제이다.
올해는 ▲부산항 물류의 상징인 '컨테이너'를 활용한 공간에서 여러 국가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포트 파크(Global Port-Park)' ▲북항 친수공원 수로를 따라 폰툰보트 위에서 펼쳐지는 이색 수상 공연 '씨스루(Sea-Thru) 콘서트' ▲오리·문·도넛보트를 체험할 수 있는 '보트투어' ▲1천 대의 대규모로 구성된 '드론 라이트쇼&불꽃쇼'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다.
특히 주요 프로그램인 '글로벌 포트 파크'는 ▲독일의 맥주축제 현장을 그대로 가져온 '독일 맥주관' ▲인도 전통 하타요가를 체험할 수 있는 '인도관' ▲중국 고유의 식문화를 만날 수 있는 '중국관' ▲베트남 전통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베트남관' 등으로 구성돼, 눈과 입이 즐거운 작은 박람회(미니 엑스포)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세계 여행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사전 박람회(Pre-EXPO)'를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2시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주제관인 '부산 포트관' 개봉 행사(언박싱 퍼포먼스)와 함께 '글로벌 포트파크' 행사장을 순람하는 탐방(투어)형 개막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 포트관'에서는 미디어 전시인 '타임라인 슬라이드'를 통해 1876년 개항부터 2030년까지 부산항의 변천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부산항에서 부산시민들로부터 기부받은 물품을 모아 국제구호단체 '코인트리'와 연계해 스리랑카 학교로 전달하는 기부 사업(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이외에도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는 ▲해군·해경 함정 공개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와 자갈치 크루즈 승선 체험인 '부산항투어' ▲영도 해양 연합지구(클러스터)를 방문해 임무(미션)를 수행하는 '미션 스탬프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바다사랑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 어린이 배 모형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에서 펼쳐지는 사전 박람회(Pre-Expo) 성격의 제16회 부산항축제를 시민 여러분들께서 마음껏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