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세액공제, 기반시설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엑스온 스튜디오에서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몇 년간 K콘텐츠는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고, 그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유통망에 기반한 흥행으로 인해 지식재산의 종속 우려, 제작 편성 축소 등 문제로 제작사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전 영역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오 더스튜디오엠 대표,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 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 장혁재 스튜디오가온 대표, 남택진 제이원더 대표,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김태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 등이 함께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송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과 제작사 지속성장의 핵심요소인 지식재산권(IP)의 확보 및 활용방안,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 공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송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번 간담회 장소를 ‘버추얼 스튜디오’로 정한 만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체험과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는 버추얼 엘이디 배경(LED Wall) 앞에서 별도 후반작업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기법이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체험을 계기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영상도 촬영해 문체부 공식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