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종합순위가 119개 평가대상 국가 중 14위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3위), 중국(8위), 싱가포르(13위)에 이어 종합 4위를 기록하는 등 관광 자원과 문화 자원 부문 관광경쟁력에 세계 10위권으로 안착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20위권 내 국가들 중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7개 국가는 순위 상승, 7개 국가는 순위 하락, 6개 국가는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순위를 유지한 6개국 중 하나로 꼽혔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평가하고, 국가 간 벤치마킹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격년으로 관광경쟁력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2021년에는 기존 관광경쟁력지수에서 ‘관광의 지속가능성’ 분야 평가 등을 확대해 관광발전지수(TTDI, The Travel & Tourism Development Index)로 개편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이번에 발표한 ‘2023년 관광발전지수’는 지표의 구성과 산정 방식 등을 일부 더 수정·보완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평가 분야별 우리나라의 순위는 2019년 대비 5대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으며 1개 분야는 1단계 하락, 1개 분야는 유지했다.
이중 관광의 지속가능성(49위→16위) 순위가 2019년과 비교해 제일 크게 상승했고 관광 자원(15위)과 환경 조성(20위)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17개 세부 부문에서 2019년 대비 문화 자원 부문이 1계단 상승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비레저 자원 순위도 11위로 높은 순위를 보였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준비 수준 부문(2위)은 우리나라가 가장 강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육상·항만 운송 기반(인프라) 부문도 2019년보다 4계단 상승하며 7위를 기록했고 보건 및 위생도 13위로 높은 순위를 보였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나라 관광경쟁력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강점 분야는 더욱 지원하는 한편 상대적 취약 부분은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