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를 대비해 정밀검사·예찰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절기는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철새 유입 시기와 맞물려 있고 바이러스의 특성상 구제역 및 AI가 발생하기 쉬워 동 질병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우선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24시간 고병원성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조기 신고 및 신속한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유입방지와 조기검색을 위해 지난해에 편입된 군위군 390호 110만수를 포함한 관내 가금농가 944호 160만수에 대한 예찰·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모니터링 검사 주기도 분기별 1회에서 월 2회로 단축해서 실시한다.
또한 구제역 일제접종 후 우제류 1,031호 14만두에 대한 감염 및 백신접종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축산관계시설과 축산차량에 대한 환경검사를 확대 실시하는 등 구제역 검사를 강화한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사육 농가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에 대해 통제와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특히 의심 증상이 있는 가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