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별감의 업무 일지로 본 조선 왕실…'국역 별감방일기' 발간

1864∼1890년 활동 기록…당대 권력 구조·왕실 문화 연구 자료


(서울=연합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은 조선 후기 문헌 자료인 '별감방일기'(別監房日記)를 우리말로 번역한 국역본을 펴냈다고 11일 밝혔다. 

별감방일기는 별감 등이 소속된 액정서(掖庭署)의 업무 일지다. 

액정서는 조선시대 임금의 명령을 전달하고 왕이 쓰는 필기구, 대궐 안의 열쇠, 궁궐 설비 등을 맡아보던 조직으로 고종(재위 1863∼1907) 31년인 1894년에 폐지됐다. 

별감의 활동을 정리한 이 자료에는 1864년부터 1890년까지 940건의 기사가 수록돼 있다.

액정서 관리들은 왕과 왕족을 가까운 거리에서 호위하거나 보좌했는데, 이들은 철종(재위 1849∼1863)의 장례, 경복궁 중건, 일본 사신 접견 등 주요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행사 후에는 국왕이나 흥선대원군 등 왕실 어른으로부터 하사품을 받았는데 하사품 수여자와 빈도, 물품 종류를 통해 당시 권력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감방일기는 당대 별감들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액정서 관리들은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공사에 참여했으며 필요한 경우 원납전(願納錢) 등을 냈다고 알려져 있다. 중인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도서관 측은 "고종 시대 왕실 행사의 진행 시기와 방식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록"이라며 "국역본 발간이 고문헌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5년부터 도서관이 소장한 유일본 가운데 연구 가치가 높은 자료를 찾아 한국고문헌국역총서로 내고 있다. 




전국

더보기
'제6회 충북 숲해설 경연대회' 개최 【국제일보】 충북도는 산림교육 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도민과 숲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오는 10월 16일 '제6회 충북 숲해설 경연대회'를 충청대학교 캠퍼스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충북 숲해설 경연대회'는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 산림교육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연을 펼치고, 참가자들과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이번 숲해설 경연대회는 충북도가 주최하고, 산림교육전문가 양성기관(충청대학교 유아숲지도사교육원, 충북숲해설가협회, 숲환경교육센터)이 공동 주관해 도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자 '숲, 삶을 엮다'라는 주제로 숲과 사람,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숲 문화 축제로 펼쳐진다. 대회는 ▲경연대회 ▲역량강화 특강 ▲산림교육 체험부스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경연대회는 서류심사 후 2개 분야(숲해설, 유아숲교육) 총 8팀을 1차 선발했고, 행사 당일 현장시연 및 질의응답을 통한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각 부문별 최우수상(1팀), 우수상(1팀), 장려상(2팀)을 선발하며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충북도지사 상장이 수여된다. 역량 강화 특강은 '숲에서 생명의 삶을 엮다'라는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