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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 지정 예고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이 30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된다고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래 61년만이다.

 

곡성군의 최초 국보가 될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동리산문을 개산한 적인선사 혜철의 부도탑으로 신라 경문왕으로부터 시호는 적인, 탑호는 조륜청정을 받았다.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가구식 기단을 별도로 조성하고 건립한 전형적인 팔각원당형의 부도탑으로 하대석에는 각기 다른 형상의 사자상이 양각되어 있다.

 

탑신석 각 면 좌우에는 목조건축의 기둥과 인방 등 목부재를 모각했으며, 문비와 사천왕상 등을 평면적으로 섬세하게 조각해 하나의 조형물에서 역동적인 조각기법과 절제된 조각기법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한 전체적인 비례감과 조형미가 뛰어나며, 옥개석은 전통한옥의 처마곡선과 목부재를 사실적으로 재현해 당대 최고의 석공이 시공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어 예술적, 기술적 가치가 크다.

 

또한 '태안사 적인선사탑비' 비문에 적인선사와 탑의 건립(861년) 시기를 명확하게 기록으로 알 수 있어 석조미술의 편년 기준작임과 함께 가구식 기단 주변에 4개의 주초석이 현존, 신라시대 건립된 승탑 중에서 유일하게 탑전(塔殿) 시설을 갖추고, 개산조에 대한 예불행위가 있었다는 신앙적 행위의 구체적 사례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30일간의 예고 후 각계의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되면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곡성군 최초 국보가 지정 예고된 만큼 긴 시간 동안 국보 승격을 위해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모든 군민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우리군 문화유산이 지역을 넘어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하고 보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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