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해상 안개가 빈번히 발생하는 농무기에 대비해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해양사고 대비·대응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따르면 매년 3월부터 7월까지 해수 온도와 대기 온도 차로 인한 시정 1km 이내의 저시정 상태가 자주 발생하고, 이와 함께 수상레저, 낚시 등 행락객과 어선 조업 활동이 증가하여 해양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2024년 7월 10일 오후 4시 23분경 군산 관리도 남방 0.1해리 해상에서 어선이 투묘 중 기상불량으로 닻 끌림 현상으로 암벽에 좌초·침수. [해양경찰청 제공]](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50310/art_17411788375488_75fdab.png)
2024년도 농무기 기간 중 해양사고는 선박 1,613척, 인명피해 33명이 발생했으며, 2023년에 비해 사고는 다소 감소(1,720→1,613척)했으나 인명피해는 증가(17→33명)했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농무기 사고 다발 해역 중심 ▲경비함정 집중 배치 및 순찰 강화 등 현장 안전관리 실시 ▲저시정 설정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출항통제 철저 ▲저시정 해역 항해 선박 등 해상기상정보 제공 및 해상교통관제 강화를 통해 사고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 종사자 등 대상 연안해역 항해 시 자동조타 및 졸음 운항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안전계도와 홍보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농무기 사고는 안전불감증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으로 저시정 등 기상악화시 무리한 조업과 레저활동은 자제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