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광주시는 오는 10∼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첫째 날인 10일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4명의 번역가와 시민들이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장소를 직접 걷는 '광주를 걷다' 투어가 진행된다. 또 방교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세션1-세계와 연결되는 언어'가, 신형철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은 '세션2-한강 문학과 함께 한 1년, 그리고 그 이후'가 열린다. 마야 웨스트(영어), 피에르 비지우(프랑스어), 윤선미(스페인어), 김보국(헝가리어) 등 한강 작품의 주요 번역가가 참여해 번역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강 작품의 의미와 번역 경험을 공유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조진태 작가의 사회로 '세션3-한국문학과 인문도시 광주'가, 고명철 문학평론가가 주재하는 '세션4-아시아문학의 힘과 역동성'이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연말 모임이나 행사에서 많이 쓰이는 장식용 냅킨에서 유해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소량 검출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종이 냅킨 21건과 화려한 그림·무늬가 인쇄된 장식용 냅킨 84건을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을 검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온라인 플랫폼, 재래시장 전문 매장, 중소 생활용품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위생용품으로 분류되는 일회용 종이 냅킨은 모두 국내산이고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장식용 냅킨은 모두 수입산이었다. 검사 결과 장식용 냅킨 84건 가운데 폼알데하이드가 8건, 형광증백제가 14건, 벤조페논이 23건 미량 검출됐다. 일회용 종이 냅킨에서는 검사 항목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장식용 냅킨을 입이나 손을 닦는 용도나 음식에 직접 닿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성=연합뉴스) 오피스텔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현직 검찰수사관이 전세사기 피소가 임박하자 해외로 달아나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임차인들의 피해 고소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서울중앙지검 수사관 A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화성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등 70여 채를 보유하고 있는 임대인으로, 여러 임차인의 보증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차인들은 전세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각각 1억여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지난 9월 말부터 잇달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이 접수한 고소장은 총 19건이며, 피해금은 25억원에 달한다. A씨가 보유한 부동산 규모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고소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임차인들로부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피소가 임박하자 검찰에 휴직계를 내고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무비자로 필리핀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최장 30일로, A씨는 이미 합법 체류 기간을 넘긴 상태이다. A씨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필리핀에 있는지, 아니면 필리핀에서 또다시 제3국으로 이동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씨의 체포영장을
(춘천=연합뉴스)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한데 모은 '불법 콘텐츠 허브 사이트'를 운영하며 창작 생태계를 파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허브 사이트에 불법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를 올려주는 대가로 50억여원을 챙겼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주범 A(48)씨 등 8명을 붙잡아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상파와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국내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콘텐츠를 불법 수집해 제공하는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비롯해 성 착취물·음란물 제공 사이트와 도박 등 각종 불법 사이트에 언제든 접속할 수 있는 불법 콘텐츠 허브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누누티비와 유사한 불법 사이트들의 순위를 매겨놓고는, 그 위에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를 올려주는 대가로 32개 도박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월평균 300만원의 광고비를 챙겼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챙긴 돈은 52억9천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해 6개월 간격으로 아파트와 빌라 등으로 범행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도박사이트 광고 수입을 챙기
(워싱턴·뉴욕=연합뉴스) 3천만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대상으로 한국 국내에서 이용자들의 소송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쿠팡 본사를 상대로 한 미국내 집단소송이 추진된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SJKP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법무법인 대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소송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법원에 제기할 징벌적 손해배상과 관련, 이미 원고를 일부 모집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원고를 더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하면서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으며, 쿠팡 모회사 의결권의 70% 이상을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아이엔씨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김 의장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유년 시절 대기업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연합뉴스) 대한민국 서울이 유로모니터 선정 전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10위권에 처음으로 들었다. 8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서울은 유로모니터의 '2025 톱 100 여행지 인덱스'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지난해 12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유로모니터는 K뷰티로 대표되는 K컬쳐의 글로벌 인기가 서울 관광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유로모니터는 매년 경제·비즈니스, 관광 퍼포먼스, 관광 정책과 매력도, 관광 인프라, 위생·안전성, 지속가능성 등 6개 기준을 바탕으로 세계 100대 여행 도시를 선정한다. 기준마다 점수를 산정한 뒤 이를 합산해 최종 100 여행지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프랑스 파리가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 밀라노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뉴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싱가포르가 6∼9위였다. 항목별로 보면 서울은 관광 인프라에서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위생·안전성 (20위), 경제·비즈니스 (21위), 관광 정책과 매력도 (24위) 부문에서도 비교적 높은 순위를 보였다. 다만 해외 관광객 수와 평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이 전월 대비 축소된 가운데 서울은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상승거래는 45.3%로 전월(46.6%) 대비 비중이 소폭 줄었다. 보합은 14.1%, 하락거래는 40.7%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의 11월 상승거래 비중은 45.4%로 전월(47.6%) 대비 축소됐다. 같은 기간 보합은 16.1%에서 16.9%로, 하락거래는 36.3%에서 37.8%로 비중이 커지며 매수세 강도가 전보다 약화했다. 다만 서울은 상승거래 비중이 52.2%에서 54.1%로 커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확대됐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전체 매매거래량은 감소했으나 영등포구, 마포구,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일부 이어지며 서울의 비중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상승거래 비중은 10월 64.1%에서 11월 60.7%로 3.4%포인트 축소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규제 이후 수요자들의 관망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여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 도입에 대해 전국 법원장들이 위헌성을 우려한 것과 관련, "사법부 경고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대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의 법원장들이 한목소리로 위헌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재판 중립성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가 침해된다고 분명하게 경고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를 법사위에서 기습 처리하자 대통령실도 생각을 같이한다며 힘을 보탰다"며 "헌법 파괴 콘트롤타워가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추천을 요청한 점을 언급하면서 "최근 발생한 '훈식이 형', '현지 누나' 사건만 보더라도 특별감찰관 임명을 더 미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만은 지금껏 뭉개고 있다"며 "만약 민주당이 계속 특별감찰관 추천을 미룬다면 결국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짬짜미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른바 '필리버스터(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8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고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수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월 임시국회에서는 사법 개혁안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내란·외환 수괴 윤석열을 엄중히 단죄하고 내란 잔재를 철저히 청산하기 위한 법"이라며 "법적으로 위헌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정략에 맞서 위헌 시비마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3대 특검이 모두 종료되는 12월 28일을 기점으로 즉시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추진해 내란의 잔재를 끝까지 파헤치고 모든 책임을 낱낱이 단죄하겠다"며 "내란의 티끌마저 법정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의 발걸음은 단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단 한 순간도 늦춰질 수 없다"며 "민주당은 확실한 내란 청산과 사법 개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그날까지 전진, 또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내란특별재판부) 도입 추진에 대해 "민주당이 독재의 유혹에 취한 것 같다"며 "이 위험한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 기능을 정지시키는 국보위를 욕하던 젊은 시절의 기개는 어디로 가고, 국보위와 같은 임시 기구를 남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내란특별재판부는 이미 특검 남발로 수사시스템을 형해화시킨 민주당의 '사법부 형해화'라는 목표로의 좌충우돌"이라며 "42명의 전국 법원장이 6시간 논의 끝에 '위헌 소지가 크다'고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는 반복된다. 전두환의 국보위도 '자문기구'로 시작해 헌법 기관을 무력화시켰다. 내란특별재판부도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특별'이라는 이름으로 법치를 우회한 권력은 예외 없이 국가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술에 취해 자멸했을 뿐이지만, 민주당은 독재의 유혹에 취해 초가삼간을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