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경북 포항시가 제작을 지원한 SBS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5% 이상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포항시가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는 지난 4일 첫 회 시청률 5.2%, 5일 2회 시청률 6.5%로 순항하고 있다. 드라마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헤드헌터 회사 CEO와 육아와 살림, 일까지 잘하는 비서의 로맨스를 다룬다. 이 드라마는 포항시의 제작 지원으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 송림테마거리 등 포항 명소를 배경으로 담았다. 송림테마거리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보랏빛 맥문동밭이 어우러진 곳이고 이가리 닻 전망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구조와 탁 트인 전망으로 유명한 장소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전통 설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드라마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원이다. 시는 극 후반부터 포항 명소가 등장할 예정인 만큼 드라마와 함께 지역 관광명소를 찾으려는 발길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진 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경찰은 골드바 약 140억원어치를 홍콩에서 일본으로 밀수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 등 총 5명을 체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오사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 11일 홍콩에서 골드바 160개(160㎏) 약 15억3천560만엔(약 140억원)어치를 일본 간사이공항으로 밀수하다가 적발됐다. 일본 공항과 항구에서 적발된 밀수 골드바 압수량으로는 2017년 주부공항의 233㎏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들은 화장품을 실은 항공 화물에 골드바를 숨겨 들여오는 수법을 썼다. 간사이공항 세관 직원은 화장품으로 신고된 화물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조사 끝에 숨겨진 골드바를 찾아냈다. 이들은 또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골드바 161㎏도 일본에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체포된 한국인은 밀수 혐의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진술했다.
(제주=연합뉴스) 9일 제주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다른 지방에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총 운항 계획 항공편 395편 가운데 국내선 155편(출발 75편·도착 80편)과 국제선 8편(출발·도착 각 4편) 등 모두 163편이 결항했다. 지연은 국내선 22편(출발 9편·도착 13편), 국제선 도착 1편이다. 남은 항공편은 13편으로 현재 결항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출발편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5시 항공편 138편이 결항 결정됐을 당시 출발편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이 9천71명(국내선 8천788명, 국제선 2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주 체류객 지원 단계는 '주의'로, 공항공사와 제주항공청, 제주도는 체류객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만약 공항에 숙박하는 체류객이 있을 경우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매트리스·모포·생수 등을 배포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대합실 내 난방, 편의점 등 상업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도 연장 운영한다. 주변 숙박업소 이용객을 위해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하고, 대
(세종=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하고 한국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Marie Diron)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James Longsdon)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Kim Eng Tan)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연달아 화상면담을 진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12일 이후로 1개월만에 다시 이뤄진 면담으로, 그간의 한국 정치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방향을 업데이트하는 취지의 논의가 오갔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 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
(서울=연합뉴스) 2018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정 부장판사는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단지 다른 정치인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단독정범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전씨의 여러 행적을 고려하더라도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영장이 기각된 지 약 40분 뒤인 오후 9시께 서울남부구치소에서 풀려난 전씨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 빠르게 구치소를 벗어났다. 전씨 측은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 4대를 구치소 인근에 준비시키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전씨는 국민의힘의 전신 자유한국당의 경북 영천시장 경선에 출마한 예비 후보자로부터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하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금원을 받은 날짜, 금액,
(서울=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9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사실인정 및 법리적 측면에서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 전 장관을 변호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내고 중앙지역군사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군검찰이 항소하고 민간 법원에서 시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군사법원 재판의 항소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이 담당하게 돼 있다. 김 변호사는 "(명령의 당부를 떠나) 상관의 명령이 부당하다면 군형법상 항명죄가 성립되지 않느냐"면서 "대법원 판례와 명백하게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항명죄를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것을 두고 "유일하게 박 대령만 '사단장도 처벌 대상인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다"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억지 무죄 논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 군대는 상관 명령의 당부를 부하가 따질 수 있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따르지 않아도 되며, 상관 명령의 위헌·위법성을
(서울·과천=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에 앞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경찰과 구체적인 체포영장 시점과 방법에 대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달 3일 집행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에 기간 연장을 위해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해 7일 발부받았다. 집행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공수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신중히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1차 시도 이후 경호처의 태도 변화 등 사정 변경이 없는 터라 공수처가 곧바로 집행에 나서기보다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예상대로 일단 호흡을 가다듬는 상황이다. 이번 영장 유효기간은 이전 영장의 7일보다 길게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된 유효기간이 설 연휴 전까지 3주가량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수사 기밀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어느 정도 시간 여유가 있는 데다 사실상 공개수사가 돼 추가 시도에서 반드시 이뤄야 하는 부담도 있는 만큼, 섣부르게 추진하기보다 적절한 시점을 기다릴 수 있
(서울=연합뉴스) 미국 군 당국이 향후 아시아에서 발생할지 모를 분쟁에 대비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작전을 분석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미국 군당국자들은 이는 아시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지 평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북한군 작전을 연구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수천명의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달 20일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제재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며, 러시아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고려 중인 제재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
장성군이 서삼·북일·북이·북하면 주민들의 황룡시장 이용을 돕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농촌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성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인 황룡시장은 읍시가지와 황룡강, 장성공영버스터미널, 장성역 인근에 위치해 지역민과 방문객 이용이 활발하다. 특히, 올해 개원 예정인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와 장성군이 황룡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은다. 전남체전·전남장애인체전 개최에 맞물려 추진되는 '장성 방문의 해'를 통한 상승효과도 예상된다. '제2의 전성기'를 앞두고 있지만 장성 북부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약하다는 부분은 해결과제로 남았다. 이에 장성군은 황룡시장 장날인 4·9일마다 농촌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버스는 4일과 9일 오전 8∼9시 북부권 종점에서 출발해 황룡시장 방면으로 향한다. 터미널 이용 승객은 장성역 인근 할머니장터에서 하차하거나 황룡시장을 지나 터미널로 되돌아올 때 내리면 된다. 이달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시범운행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정기노선 포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겨울철 추위와 바람을 피하기 위한 온기 텐트를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 5곳에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기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구민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 추위에 노출되지 않고 찬바람을 피해 따뜻한 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온기 텐트는 버스정류장 근처 추위와 바람을 차단해 내부 온도를 상승시키는 구조로, 한파로 인한 추위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임시시설이다. 온기 텐트는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꽃샘추위가 계속되는 3월 초까지 동막역(1번 출구), 더프라우, 송도달빛축제공원역 등 총 5곳에서 구민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겨울철 한파로부터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기 텐트 추가 설치, 고정식 바람막이 설치 등 구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