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자식들이 부모를 학대하거나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을 신문이나 방송 보도를 통해 보게 된다. 학교에선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괴롭히며 쾌감을 느낀다는 아이들의 독선에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가 한두 명이다 보니, 내 자식만 귀하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다해주며 자식을 과잉보호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칭찬만 있고 잘못에 대한 꾸지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식당이나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불쾌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이 떠들고 뛰어다니지만,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이다. 옆에서 눈총이라도 주면 마지못해 아저씨가 혼내니까 조용히 하라고 들릴 듯 말듯 한마디 한다. 아이가 왜 뛰지 말아야 되고 왜 조용히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깨우쳐줘야 한다. 도덕을 깨우쳐주고 어른을 공경하게 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의 몫이라기보다 부모의 몫이며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의 언행은 자식을 가르치는 최상의 인성교육이기 때문이다. 내가 소중하면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가르침이야 말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 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부모가 모범생이면 자식도 모범생이다. 자식은 부모의 말씨와 행동까지도 닮는다. 그래서 부모의 모든 것은 잠재적 교육과정이다. 부모의 차림새나 언행 모두가 교육 자료이다. 부모가 차림새나 언행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식, 특히 어린아이는 부모의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를 그대로 보고 배우게 되고, 부모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응하며,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은연중 수용하게 된다. 인생의 경험이 그리 풍부하다고 할 수 없는 연령대인 학부모에게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자신도 함께 배우는 성장의 과정이다.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식의 언행을 보고 부모는 자기 자신의 언행을 반성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활이 교육이고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처럼 아이는 항상 부모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활 속에서 배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이의 모습은 아이에게 나타난 자신의 모습이기에, 아이의 모습을 통해 부모 자신이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잘못을 했을 때 변명하거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는 법, 즉 겸
우리는 대부분 학교를 다 마치고 나면 공부하기를 꺼린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학문을 공부해야 할 전문직도 자격증을 따고 나면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공부는 학교 다닐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면학정신이 투철해야 개인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한다. 學而時習之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라는 뜻으로 논어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고 있지만, 독서율이 매우 낮고 MQ(도덕성지수)가 세계 34위일 뿐 아니라 이혼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이혼율 세계 2위이며 빨리빨리 문화로 성질 급한 민족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학교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도 지속적으로 공부를 한다면 도덕성 회복과 이혼율 감소에도 많은 도움이 됨은 물론 개인의 발전과 나라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배워도 다 못 배운다. 공부를 하려면 독서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족의 지도자들이나 사상가들은 하나 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독서가 자신과 민족을 지탱하는 힘을 제공한다고 역설했고,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최고경영자들도 독서를 통해 경영정보를 얻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안을 6월 중으로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가장 특징적인 조항이 청탁금지다. 공무원이 100만 원이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거나 요구․약속하면 대가성이 없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형법상 수뢰죄로는 금품과 직무수행과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처벌이 어려웠다. 이 법안은 기존의 공직자윤리법과 형법에서 정한 처벌 대상과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10대 경제대국에 걸맞은 국가청렴도를 갖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법안에 의하면 기준(3만 원 예정)이상의 식사 대접을 받은 공무원은 곧바로 징계 대상이 된다. 민간 부문에서 고위 공직자로 채용되면 과거 2년 이내에 재직하거나 자문했던 업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지 못한다. 고위 공무원이 자신의 소속 기관이나 산하기관에 자녀를 특채시키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권익위는 청탁에 나서는 실질적인 주체로 고위 공직자․국회의원․지자체장 등을 염두에 두고 이 법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대한민국의 청탁․부탁 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국회를 통과할 수 있느냐다. 지역구 민원인에
백제의 계백장군은 신라의 5만 대군이 밀려오자 처와 자식을 죽이고 5천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전장으로 나갔다. 병사가 전장에 나간다는 것은 자신의 가족과 이웃을 보호한다는 의무감과 자부심에 의함이라고 볼 수 있다. 계백장군의 처와 자식 참살은 아무리 참전의 결의를 다진다고 하지만,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는 참전의 조건과는 반대로 보여 진다고 할 수 있다, 대붕의 뜻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역사가 말하고 있지만. 한 사람은 승리해 그 뜻을 이루었으나 한 사람은 패배해 비운의 생을 마치고 역사에 남는 충신이 되었다. 이 역사적 사건에서 보듯이 두 사람은 선택이 아닌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약소국의 운명일 것이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다국적기업이 상당부분 경제를 좌우하고 있으며 일부의 기업과 정치인은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위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IMF에도 깊숙이 관여 돼 있으며 우리나라가 도덕과 명분과 온정주의로 법이 날카롭지 못한 점을 악용하여 우리나라의 자산을 교묘한 방법으로 빼가고 있다. 미국에서 유학한 이승만 대통령은 반공을 국시로 삼아 북진통일을 외쳤으나 결과적으로 북한의 남침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됐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일컬어 동방예의지국(東邦禮義之國)이라고 했다. 문헌에 의하면 중국인들이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예의 바른 민족의 나라로 평가한 데 근거한 말이다. 또 중국인들은 우리나라를 해 뜨는 동방의 예의지국으로 일컬어 왔다. 중국의 공자도 자신의 평생소원이, 뗏목이라도 타고 조선에 가서 예의를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우리의 민족성을 가리켜 어진 사람(仁人)이니 사양하기를 좋아하여 다투지 아니한다, 서로 도둑질하지 않아 문을 잠그는 법이 없으며 여자들은 정숙하고 믿음이 두터우며 음란하지 않다고 하였다. 예로부터 칭송받던 나라가 온통 비리로 얼룩진 비리공화국으로 변했으며 범죄의 소굴이 돼버린 지 오래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교폭력에 시달린 사례가 빈번하며 인간존중보다는 애완동물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어 씁쓸한 마음 그지없다. 학교폭력이나 이기심을 잠재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누구든지 나부터 잘해야 된다. 부모의 언행은 자식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이며, 기성세대의 언행은 청소년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이다. 부모의 삶이 바르지 못한데 자식이 바르게 자
근래 경조사 등 각종 행사에 기존의 화환 대신 꽃과 쌀을 이용해 새롭게 만든 쌀화환이 가끔씩 애용되고 있다. 어떤 지역은 각 기관장의 이․취임식과 준공식, 전시회, 기념식은 물론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의 경조사에까지 그 지역산 쌀과 꽃으로 제작된 쌀화환 애용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쌀화환은 꽃을 1단으로 작게 만들고 화환 받침대에 쌀 한 포대를 추가했다. 때문에 화환을 주고받는 당사자도 기존의 3단 짜리 꽃으로 만든 화환이 보기에는 좋지만 일회용인데다 실용성이 전혀 없어 꽃과 쌀을 이용해 만든 쌀화환을 좋아한다. 쌀화환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과 각종 행사장에서 일반 화환이 아닌 쌀화환이 붐을 이룰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국적으로 각종 행사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화환은 연간 약 700만 개로 약 7천억 원대의 경제적 낭비를 불러오고 있다고 한다. 이제 허례허식을 버리고 사회공헌에 이바지함으로 보다 성숙한 경조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의 생각이 바꿔졌으면 한다. 지금까지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장 등에서 사용된 화환이 재탕, 삼탕으로 재사용되거나 버려졌다. 때문에 경조사의 화
선진국을 말할 때 가장 큰 기준은 그 나라의 국민소득이다. 그래서 그 나라 국민소득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선진국․개발도상국․후진국으로 분류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경제논리에 의한 것이고, 선진국은 국민소득 외에도 만인에게 법이 평등하고 정의가 바로 선 나라를 말한다. 구약성경 중 아모스서는 공의를 강조하는 책이다. 아무리 나라가 부강하고 잘살아도 공법과 정의가 바로 세워지지 않은 나라나 사회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그래서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라”(아모스 5:24)고 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었다고 자랑하지만 법을 지키고 정의가 바로 서고 도덕이 살아 있는 사회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요즘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노라면 정말 앞이 보이질 않는다. 사회 어느 구석을 보아도 총체적으로 부정부패가 난무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는 정부형태가 삼권분립이 근간이 되는 민주국가다. 즉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이다. 이 3개부가 정부의 중추가 되어 서로 독립적이면서 서로를 견제하고 상호 협력하는 체제이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꽃피고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을 이상으로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은 한계에 다다랐지 않나 싶다. 모두가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는 점을 사회가 인식하고 변화의 당위성에도 공감하는 추세이다. 학력 편견 없이 실력으로 승부하고 대우받는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능력 위주의 인사제도와 급여체계 확립, 평생교육에 대한 기회와 편의 제공 확대, 초․중․고교 때 부터 적극적인 진로교육과 직업교육 실시, 인성교육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 직업교육은 중학교 때부터 진로교육을 실시하여 직업의식과 목표의식을 명확히 하도록 하여 진학 학교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은 하지만 막상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가장 큰 문제는 무조건 명문 대학 진학만 강요하고, 장래성 있는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에는 어두운 현실이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청소년들의 희망 직종은 교사, 공무원, 연예인 등 10여 개의 직업에 불과하고, 이런 직종을 선호하는 이유도 직업의 안정성과 소득 때문이라고 한다. 체계적인 진로탐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이 좁고 편향적인 직업관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화재 등 각종 사고발생시 신속한 현장 도착은 그야말로 화재진압 및 사건·사고해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속한 현장 도착을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것들이 있다. 주택가 골목길, 전통시장, 상가밀집지역 등이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상상품 적치·노점행위로 인한 소방차량 통행 곤란으로 차량진입이 지연되어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최근 고층아파트 화재 시 불법 주 정차 등으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현장 도착이 늦어지며, 이 때문에 연기질식 및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화재발생시 5분 이내 초기대응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간이며, 화재발생 후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응급환자에게는 4~6분 골든타임, 즉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으로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된다. 이렇게 5분은 긴급출동을 하는 소방관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며, 또한 소방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