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한 나라, 교육입국으로 김병연 시인·수필가 살만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첫째로 필요한 것이 실천하는 양심이다. 실천하는 양심의 중요성에 대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 필요성에 대하여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인문사회학은 대부분 서울대가 최고이지만 이공계 대학은 카이스트 1위, 포항공대 2위, 서울대 3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문이 서울대를 국내 최고의 대학이라고 쓴다. 이것은 신문사에 특성화 대학이 아니고 백화점식 대학인 서울대의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며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것이다. 친구의 자식이 명문대학에 장학생으로 다닐 경우 그 사실을 다른 친구에게 절대 말하지 않는다. 술 한 잔 받아주면 모를까. 이것은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남 잘되는 꼴 죽어도 못 보는 심리에서 기인한다. 친목 모임이나 지인끼리의 좌담회에서 변호사가 있을 경우,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올 때 그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대부분 변호사의 주장에 동조한다. 이것은 필요시 그 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구하는 등의 이익을 노리고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것이다. 지인의 자식이 의사고시 합격률 100%의 의과대학에 다닐 경우, 의사도 그 수가 많아지면 별 거 아니라고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김병연 시인·수필가 의료관광이란 다른 나라를 방문하여 의료서비스를 받고 관광과 휴양 등도 하는 활동을 말한다. 경제․사회적 발전과 함께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한 인구의 이동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의료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성장 잠재력을 가진 21세기의 유망산업이며, 인재들의 의학계 쏠림 현상은 세계 최고의 의료선진국이 되는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의료기술과 세계 최고의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의료기기의 활용 등으로 세계적 의료서비스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반면 의료수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의료비가 비싼 미국 등 외국 환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의료관광객의 수도 해마다 증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로 의료산업은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뒷받침, 전문인력 양성, 예산지원 등 적극적 노력이 절실하다. 태국은 연간 120만 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여 연간 1조원 이상의 국가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고, 싱가포르는 2012년 의료관광객 100만 명 유치
김천소방서 소방위 이종만 안전(安全)의 사전적 의미는‘평안하여 위험이 없음, 탈이 없음, 또는 그런 상태’이다. 즉, 아무 일이 없고 평안한 상태가 안전한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사고 예방은 평안한 상태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한계가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를 지속시킬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는 항상 다양한 위험에 노출 돼 있고,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지 안전’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전한 요소들을 피해감으로써 이루어진다. 즉, 불안전한 상태를 피하는 것이 안전을 이루는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안전’은 비단 물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까지 포괄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쉽게 극복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 그리고 정신의 불안은 모든 안전을 위협하는 근본 요인이 될 수 있다. 깨진 유리창이 무너진 사회의 근거가 되듯이, 개인의 불안한 마음은 한 조직의 불안정한 상태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조직의 문제든 사회의 문제든 그것의 기본 원인은 개인의 불안전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구성원 하나하나의 불안전한 요소가 제거되기 위해서
격(格)에 맞게 살아야 김병연 시인·수필가 격(格)이라는 단어가 있다.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를 뜻하는 단어이다. 쉽게 설명하면 교사는 교사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며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격에 맞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이다. 그럼에도 격에 맞게 사는 사람보다 격에 맞지 않게 사는 사람이 더욱 많은 세상이다. 속은 텅텅 비고 겉만 화려한 사람들이 많다. 내실을 다지기보다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하고 격에 맞게 행동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거나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자살하기도 한다. 격에 맞게 살면 짧은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격에 맞지 않게 사는 사람보다 오랜 기간 동안 편안한 삶을 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격에 맞게 사는 것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각자가 스스로 자신의 격에 맞게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계절에도 격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 모두 격이 있다. 만약 계절이 격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국력 신장에 열정을 김 병 연 시인·수필가 며칠 전 중국의 국경절을 맞아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의 백화점과 상가에 들이 닥쳤다. 약 7만 명이 관광객으로서 한국을 찾았다고 한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들이 1인당 약 260만 원 정도를 쓴다고 보면 대략 1820억 원 정도를 쓴 셈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금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을 중국인 관광객을 200만 명 정도로 예상하는데, 그들이 쓰고 갈 돈은 5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문제는 이들을 맞을 숙박시설, 먹거리, 볼거리 등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와 관련한 기사가 한 신문의 지면을 대대적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엔 이보다 더 큰 문제가 한국 내부에 있다. 바로 중국인들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다. 중국인을 더러운 족속으로, 한국보다 못한 나라 국민으로 얕보는 인식이다. 아마도 이런 인식의 저변에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먹고 살만하게 된 한국인들의 자만심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리고 등소평의 실용주의 개방노선 이전 중공시대의 낙후된 중국 이미지도 박혀 있을 것이다. 게다가 아시아의 신흥 4룡(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이니, 세계 10대 무역국이니 하는 것이 국
가을 단풍여행을 안전하게 보내기 황 길 석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올해의 단풍은 10월 3일경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설악산 10/18일경, 속리산 10/27일경, 내장산 11/7일경이 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에서는 10월 중순경에 남부지방은 10월말경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 되며 이 시기가 산행인구 증가와 더불어 안전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최근 3년간 (소방방재청) 월별 산악 안전사고 발생은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 하였으며, 요일별 인명사고 발생비율은 주말에 55%로 가족동반, 직장모임 등과 산행자들이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큰 원인이며 시간대별로는 긴장이 풀리고 하산하기 시작하는 오후 2시에 최고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하산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별로는 40 - 50대가 우리나라 국민의 31%를 차지 하는 것에 비해 산악사고는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40-50대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고 단독 또는 산악회ㆍ부녀회 등 각종 모임을 통해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안전사고 또한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ㆍ추락에 의한 사고가 24%, 등산 중 길을 잃는 사
가정상비약, 슈퍼에서도 팔아야 김병연 시인·수필가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가 벽에 부딪혔다. 감기약, 진통제, 지사제 등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여야 국회의원 대부분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약사법 개정의 취지는 국민의 편익 증진에 있다. 예를 들면, 한밤중에 아이가 열이 날 때 해열제 한 알 먹이기 위해 비싼 진료비를 부담하며 병원을 찾는 불편을 덜어주고, 일요일 등 약국이 쉬는 날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먼 거리에 있는 당직약국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동네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감기약을 사먹을 수 있도록 하여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자는 것이다.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권이 이를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해당 상임위원회 국회의원은 물론 여야 지도부까지 나서 반대하고 있으니 약사회의 로비와 협박에 굴복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보도 내용을 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24명 중 한나라당 의원 1명만 유일하게 찬성 의사를 비쳤을 정도라고 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수뇌부도 반대론에 가세하여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법 개정을 촉구했지만 이런 상태라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준비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황길석 웰빙문화의 확산과 주5일제 근무실시,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등으로 전국의 이름 있는 산들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운동은 통한 건강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을 대표적인 아웃도어 활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등산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산악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즉흥적으로 산행에 나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0.5℃ 떨어지고 높은 산에서는 기상변화가 심하여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야한다.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추락, 산나물 채취 등으로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는 경우 등 사고의 원인도 다양하다. 김천소방서 통계를 보면 산악구조 출동횟수가 2009년 17건 2010년 41건으로 나타났으며 8월말 현재까지 7건으로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으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1~2시간 전에 마칠 것, 하루 8시간 정도의 산행을 하고 자신의 체력의 30%는 항상 비축할 것, 2인 이상 등
수확철 농기계 안전사고 조심하자 김천소방서 소방위 이종만 수확을 목전에 둔 농민들에게 ‘만약 일손부족에 큰 도움을 주는 농기계가 없었다면?’이란 질문을 한다면 대답은 자명하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력감소라는 현실 속에서 가을걷이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안전사고 발생률이 가을철 영농기와 같은 특정시기에 집중하여 발생하는 통계에서도 입증할 수 있듯이 농기계 사용증가는 안전사고라는 불청객을 동반하는 동전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올해 경상북도에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 중 대부분이 경운기․트랙터에 의한 사고였던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경운기나 트렉터는 농기계로 분류되어 도로교통법상 단속 대상이 아니며 특별한 면허규정이 없어서 운전자 자신이 안전수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사고원인별 통계를 보면 음주 후 운행이나 조작 미숙 등 개인 부주의 탓인 추락이나 전복사고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떤 요령이 있을까? 먼저, 운전석에서 내릴 때 반드시 엔진을 끄고 주차브레이크를 채우고 받침목을 고여야 한다. 아울러 수확한 농작물을 싣거나 내릴 때에는 평탄하고
즐거운 추석을 위해 안전사고 유의해야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우리 고유의 최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설날의 명절식이 떡국인 반면 추석의 명절식은 송편이다. 송편은 지역에 따라 음력 이월 초하루인 머슴날 또는 설날에도 만들어 먹지만 역시 추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추석연휴는 1년 중 가장 즐거운 때지만 예기치 않은 음식물 관련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누워서 떡 먹기”라는 말이 있다. 힘들이지 않고 쉽게 누워서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지만 추석에는 누워서 떡을 먹다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다. 특히 2세 미만의 유아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떡에 의한 기도폐쇄 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유명한 방송인이 오락프로그램 녹화를 하면서 떡먹기 게임 중에 급히 송편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 요즘도 명절 연휴기간 중 떡과 관련한 구급신고가 심심찮게 접수되고 있다. 이렇게 응급상황에 직면하여 호흡을 할 수 없을 때 응급처치 법을 아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간단하게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아무것이나 입으로 가져가는 2세 미만의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