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우리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국내 스마트시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에도 계속된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간 스마트시티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8일부터 ‘K-City 네트워크’ 사업 국제공모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K-City 네트워크’는 지난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첫 국제공모에 전 세계 23개국에서 80건을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토부는 선정된 인도네시아, 페루, 터키 등 11개국 12개 도시와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발을 희망하는 해외 도시 11곳 내외에 스마트 도시개발형 사업과 스마트 솔루션 사업, 스마트 솔루션 해외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도시개발형’ 사업은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타당성 조사 등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4개 도시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 차원의 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 대상사업은 해외 중앙정부·지방정부 등이 추진 중인 신도시, 단지개발(주택·산업단지 등) 등 중·대규모 스마트시티 사업 등으로 한다. 지난해 도시개발형 사업
한국과 중국이 조속한 대기질 개선은 양국 모두에게 절박한 희망이란 인식을 공유하고 각각의 오염물질 배출을 스스로 줄이고 나아가 상호협력을 강화해 ‘각자 또 같이’ 오염과의 전쟁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 환경부와 중국 생태환경부는 양국의 미세먼지 대응 상황과 지속적인 협력계획 등을 10일 오전 합동으로 공개했다. 이번 합동공개는 지난해 11월 13일 개최된 ‘한중 계절관리제 교류회의’에서 처음 논의된 이후 약 3개월간 준비과정을 밟아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 현황을 보면 한국의 2020년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19㎍/㎥로 전국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26㎍/㎥보다 약 26.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의 초미세먼지 나쁨이상(36㎍/㎥ 이상)일수는 총 27일로 2015년 62일 대비 약 56% 감소했으며, 좋음(15㎍/㎥ 이하)일수는 154일로 관측 이래 청명한 날이 가장 많았던 한 해로 분석됐다. 중국의 지난해 337개 도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3㎍/㎥로 전년 (36㎍/㎥) 대비 8.3%감소, 2015년(46㎍/㎥) 대비 28.3% 감소했다. 작년 중국 337개 도시 평균 우량일수(초미세먼지 75㎍/㎥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은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었던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해문홍은 우리 대표 명절인 설을 맞이해 24개국 27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설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각 재외문화원에서는 설 명절을 맞이해 떡국, 윷놀이 등 전통놀이, 세배, 새해 덕담 등 한국의 설날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지 코로나 상황에 맞춰 비대면과 대면 방식을 병행해 운영한다. 특히 최근 들어 재외한국문화원은 한국 웹툰과 동화 등을 활용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케이팝(K-POP)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과 함께하는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인에게 좀 더 새롭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한식 연수회(워크숍)를 대체해 대사관 관저 요리사의 한식 조리법을 만화형식으로 소개하는 ‘한식 웹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설날을 계기로 설 명절 음식(떡국) 만들기 웹툰을 제작해 12일 소개할 예정이다. 주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의
정부는 해외유입으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까지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도 해외유입과 관련,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가 54건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모든 아프리카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후 임시생활시설에서 PCR 검사를 확인하고, 음성인 경우에 자가격리로 전환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유전자에 대한 변이 분석도 확대해 진행한다. 정 본부장은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 중 가족의 전파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해외에서 입국하신 분들은 자가격리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지난 3일 이후 총 77건에 대한 분석 결과 국내감염 사례인 65건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고, 해외유입 사례 12건 중 3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 됐으며 모두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사례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3건 모두 영국 변이를 보여주었고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정상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통화했다. 지난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이뤄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다. 통화에서 양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국민 통합과 더 나은 재건을 향한 비전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가득 찬 미국 이야기를 완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며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이란 정부가 약 한 달 전부터 억류 중인 한국 선박의 선원들을 풀어주기로 했다. 외교부는 2일 “이란 정부가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19명의 선원들에 대한 억류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차관이 이날 오후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6시50분부터 30분간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 국적 선박(한국케미호) 및 승선 선원들의 조속한 억류해제를 위해 아락치 차관과 전화 통화를 실시했다. 최 차관은 이란측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잔류 예정인 선장과 선박도 조속히 억류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아락치 차관은 사법절차가 진행중인 동안 선장에 대해 인도적 처우와 충분한 영사조력을 보장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양측은 현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상호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정부는 선사 및 억류 선원 가족과 수시로 소통 및 상황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우리 선장과 선박에 대한 억류가 해제될 때까지 이란 측과의 협의 등 최대한의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재청과 함께 올해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일본이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관련 권고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국제 전문가의 여론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본은 지난 2015년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 노역했다”며 “정보센터 설치와 같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석 전략에 포함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5일 일반에 공개된 산업유산정보센터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내용이 아닌, 메이지 산업혁명을 기념하는 내용 위주의 전시를 진행하는 등 일본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일본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일본이 2019년 12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이행경과보고서(State of Conservation Report)’를 분석해 주요 사항을 공개한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수많은 한국인 등이 강제 노역한 사실을 포함한 전체 역사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가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했다고 평가하면서 2020년 –1%의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021년 3.1%(잠정치)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일부 추가적인 정책 완화기조가 경제 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구직단념자를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국판 뉴딜에 대해선 신규 성장동력 개발 및 상품시장 개혁과 노동시장에 일부 남아있는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더해진다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막을 내린 우리나라에 대한 ‘2021년 IMF 연례협의’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IMF 한국 미션 단장 겸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인 안드레아스 바우어(Andreas Bauer)를 대표로 한 IMF 협의단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2021년 연례협의를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진행했다. 협의를 마무리하며 바우어 단장은 “한국 경제는 견조한 거시경제 펀더멘털, 시의 적절하며 효과적인 방역대응, 포괄적인 재정·통화·금융 조치의 실행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결과, 2020년 한국 경제는 실질…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지난해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높였다.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은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IMF는 26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본(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발표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성장 전망을 공개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수정보고서를 통해 전망치를 조정한다. 한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1%로 추정됐다. 지난해 10월 전망한 -1.9%에서 0.8%포인트 높인 것으로 성장전망이 공개되는 11개 선진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주요국의 지난해 전망치를 보면 미국(-3.4%), 일본(-5.1%), 독일(-5.4%), 프랑스(-9.0%), 이탈리아(-9.2%), 스페인(-11.1%) 등 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는 한국이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2.9%에서 0.2%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이에 따라 IMF가 전망한 한국의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은 2.0%다. 이…
우리나라가 대미(對美) 철강 무역 분쟁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승소를 끌어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1일 오후 5시(제네바시간) 한국산 철강·변압기에 대해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 고율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한 미국측 조치 8건 모두에 대해 우리 정부의 승소를 판정한 패널 보고서를 회람했다. WTO 패널은 도금강판 반덤핑·냉연강판 반덤핑·열연강판 상계관세 등 8건의 제소대상 조치 모두에 대해 WTO 협정 불합치성을 인정하고 우리측 승소 판정을 내렸다. 세부적으로 우리측은 총 37개 쟁점에서 승소했고, 미국측은 3개 쟁점에서만 승소했다. 미국은 2015년 8월 관세법을 개정한 이래 2016년 5월부터 한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AFA를 적용, 고율(최대 60.81%)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해 왔다. 미국 개정 관세법은 AFA 적용 시 수출자가 제출한 실제자료를 배척하고 대체자료를 선택함에 있어 조사당국의 재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 상무부·USTR 고위급 면담, WTO 반덤핑위원회, 한-미 FTA 이행위 등 양자 및 다자채널을 통해 미국측에 AFA 적용조치의 문제점을 수차례 제기했으나 미국의 조치가 계속됨에 따라 지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