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봄 나들이철을 맞아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람선 등의 유·도선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점검기간은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현재 전국 내수면 유·도선장은 102곳이며 모두 709척의 유·도선을 운영 중이다.
다중이용 선박인 유·도선은 해마다 4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봄철인 4~6월에는 연 이용객의 30%인 120만 명이 집중된다.
특히, 4월은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시기로 이용객 추락, 선박 충돌·좌초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행안부는 특별안전점검 기간에 이용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한강, 경기 북한강, 충북 충주호 등 주요 내수면 20개 지역과 5톤 이상의 유·도선(54척)을 대상으로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특히 인명구조장비 정수 비치관리, 승선정원 정수 승선 여부, 엔진 등 기관·소화설비 등 관리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시설·화재 등 분야별 미흡한 사항에 대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계기관 간 비상 대응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상황 발생 때 구조·구급 등 신속한 현장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봄 나들이철에도 대구·강원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유·도선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해 인명구조장비 정수 비치 및 파손·노후 장비 교체, 승선장 입구 안전선 설치 등 67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해 정비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본격적인 봄 나들이철을 맞아 선박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안전관리요원의 안내와 안전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