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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대구 도심공원 맨발 걷기길, "힐링+안전 다 잡았다"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맨발걷기길 조성에 기여하고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맨발걷기길 24개소를 선정해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건강증진 및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해 대구지역에서도 맨발걷기길 조성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구원은 올해 대구시 대표 유원지와 도시공원의 맨발걷기길 24개소를 선정 후, 맨발걷기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려사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중금속 11개 항목, 기생충(란), pH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해 토양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토양의 pH는 평균 7.9로 나타나 대부분 중성에서 약알칼리성의 분포를 보였고, 중금속은 토양오염우려기준의 1지역(전·답·어린이놀이시설 등)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낮은 농도로 나타났다.

 

또한 중금속 항목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한 토양오염등급(SPC)은 전 지점이 1등급으로 모두 양호했고,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산책로의 환경을 반영한 기생충(란) 검사에서도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아 관리가 잘 이루어진 안전한 토양 상태임을 확인했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맨발 걷기가 혈액 순환, 면역력 강화, 불면증 해소, 스트레스 개선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로 맨발걷기길 토양환경의 안전성이 확인돼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되겠다"며, "앞으로도 표토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이물질 제거, 소독과 같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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