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7 (금)

  • 구름많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7.7℃
  • 대전 -6.4℃
  • 구름조금대구 -3.5℃
  • 구름많음울산 -3.7℃
  • 광주 -4.9℃
  • 구름많음부산 -1.7℃
  • 흐림고창 -5.6℃
  • 제주 1.0℃
  • 맑음강화 -8.8℃
  • 구름많음보은 -7.2℃
  • 흐림금산 -7.1℃
  • 흐림강진군 -2.5℃
  • 흐림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국제

中전문가, '트럼프 관세'에 "中, 희토류 등 보복계획 있을 것"

홍콩 매체 인터뷰…"8년 전 중국과 달라…관세 두려워하지 않아"
"10% 관세는 상당히 스케일 줄어든 것"…"협상 여지는 있어"


(베이징=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예고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 신호탄을 쏜 가운데, 홍콩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보복 준비를 해둔 상태이며 미중 양국 사이에 협상 여지가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딜런 로 싱가포르 난양공대 외교정책 전공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중국에 대해 60% 관세를 여러 차례 공언해온 점을 지적하며 이날 발표된 10% 관세는 "상당히 스케일이 줄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 교수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대응할 옵션을 분명히 만들어뒀을 것이라며 "다만 이들은 아마도 전면적인(sweeping) 것은 아닐 텐데, 트럼프의 추가 응징을 부르지 않도록 하는 신중하고 적절하며 적절·세심하게 주조된 옵션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만으로는 미중 관계를 눈에 띄는 정도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대부분은 이미 관세를 고려했고, 중국은 벌써 이 움직임을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왕이웨이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국제사무연구소장)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오랫동안 대비해왔을 것이라며 "시간문제에 불과했다"고 짚었다.

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에 비해 더 강력하고 성숙해 보인다면서도 "중국 역시 8년 전과 같은 중국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 등 영역에서 중국의 선도적 지위를 흔들 수 없을 것이고 중국은 분명히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왕 교수는 미국이 중국에 고도로 의존적인 희토류 같은 산업들을 고려해 중국이 비상계획을 마련했을 것이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이 역시 중국의 전략 가운데 일부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족적이어서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거나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미국 내수와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럼에도 왕 교수는 여전히 미중 관계에 개선 조짐이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역에서 비슷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중 관계에 구조적 도전들이 있지만, 트럼프의 집권은 실제 중국과 협상의 여지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더보기
충북도청, '사무공간 혁신 시범사업' 개관 충북도는 낡고 비효율적인 기존 사무공간을 전면 혁신한 '사무공간 혁신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오는 7일 새롭게 단장한 공간을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7월 예정된 '도의회청사 신축 이전' 이전을 앞두고 도청사 사무실의 전면 재배치와 리모델링을 위한 선행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사무공간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향후 수집된 피드백을 토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반영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사무공간 개선을 위해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지적한 '업무공간, 공용공간, 민원 응대공간의 분리 필요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공간 구조를 탈피하고, 개방적이고 협업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업무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기존 복도의 벽을 허물고 여러 부서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사무실을 조성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배치된 기존의 폐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이고 실용성을 높인 개방형 구조를 도입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부서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팀장과 팀원 구분 없이 책상을 배치해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개선

피플

더보기
외교부, 흑백요리사 셰프·박세리 등 문화외교자문위원 위촉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17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더 유명해진 조셉 리저우드 셰프와 '골프 전설' 박세리 등을 제7기 외교부 문화외교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된 7기 자문위원으로는 조셉 리저우드 레스토랑 '에빗' 오너셰프와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 금융인이자 방송인으로 한옥 등 한국 문화를 알려온 마크 테토 TCK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폭포를 디지털로 구현해 화제가 된 디지털 디자인 업체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 활동을 해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김장언 서울시미술관협의회 이사, 신춘수 오디컴퍼니대표, 안미희 전 경기미술관장, 양정웅 극단 여행자 대표, 인재진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이사장, 최영인 SBS 스튜디오 프리즘 예능부문대표 등도 자문위원이 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긍정적인 국가 브랜드를 확산하기 위해 공공문화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외교부의 다양한 문화외교 활동에 있어 자문위원들의 전문적인 조언과 기여에 기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창의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