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판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tvN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시청률 5%대로 막을 내렸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최종회 시청률은 5.8%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이한신(고수 분)이 오정그룹의 전무 지명섭(이학주)과 회장 지동만(송영창)의 모든 죄를 밝히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한신은 둘의 악행을 폭로한 증거 영상을 확보하고, 광수대 범죄수사팀 형사 안서윤(권유리)과 힘을 합쳐 이들을 체포할 덫을 놓는다. 체포 과정에서 지명섭은 사망하고, 지동만은 살인 및 범죄 은닉 교사 혐의로 재판받아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이한신은 가석방 심사관 자리를 내려놓고, 약자의 편에 선 변호사로서 인생 2막을 살아가게 된다. 드라마는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신선한 직업군을 내세워 마약, 사기, 도박 등 다양한 범죄 사건들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한신의 활약기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했다는 평을 받는다.
▲ 차이나 크라이시스 = 오세균 지음. "지금 중국은 휘청이고 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취약하다." KBS 중국지국장을 지낸 저자는 트럼프 2기는 중국에 '잃어버린 10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권력 집중과 부의 불평등, 경기 침체, 신냉전 초래 등 중국이 안고 있는 내·외부 문제가 중국 몰락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저자는 트럼프의 압박에 중국이 초기에는 '벼랑 끝 전술'로 나서겠지만, 결국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고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10월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부재가 중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리커창 총리의 죽음은 시진핑 주석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탄생으로 이어져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같은 중국의 상황이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기대한다. 중국 배제로 인해 재편되는 미국의 공급망과 미국 내 시장 공백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14억 거대시장이라는 어설픈 환상을 버리고 교역을 무기화하는 중국에 대해 냉철한 눈을 떠야 한다"는 말로 책을 마무리한다. 파라북스. 400쪽.▲ 북일외교회고록 = 야마
(서울=연합뉴스) 성탄절을 맞이한 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 서울 중구 소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미사 중 발표한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에서 "올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혼란과 갈등 속에서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며 "민주적 절차와 헌법적 절차에 따라 국민 전체의 행복과 공동선을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비록 두려움과 불안 속에 빠져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개인적 또는 집단적 이익이 아니라 상호존중과 공동선의 바탕 위에서, 정의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는 미사에 앞서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 모형을 말구유에 안치하는 의식인 '구유예절'을 진행하며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했다. 정 대주교는 성탄절 정오에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집전한다. 개신교 주요 교회도 전국
(서울=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3일 신년사를 통해 "화쟁(和諍)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오천 년 공동체의 터전과 번영을 지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한 해 우리 공동체는 남북 분단 속에서 동서 그리고 상하(上下)와 좌우, 신구(新舊)라는 분별심으로 인하여 그 갈등의 임계치는 극한점에 이르렀다"며 갈등 해결을 위해선 소통과 화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다툼을 멈추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최선의 안(案)은 소통이라는 통로의 확보"라며 "우리 모두가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으로 함께 사는 길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우 최재림의 건강 악화로 예정됐던 뮤지컬 공연이 중단되고 취소됐다. 22일 공연계에 따르면 최재림은 지난 2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시라노' 공연을 진행하던 중 2막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제작사인 RG컴퍼니와 CJ ENM은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해당 공연의 예매자들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1막 공연 중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겹치기' 출연으로 몸 상태가 악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재림의 건강 악화는 다른 공연에까지 파장을 미쳤다.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전날 배우 강홍석이 최재림 대신 '롤라'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시카고' 부산 공연의 경우 박건형이 대신해 '릴리 플린' 역을 소화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KBS 쿨FM(89.1MHz) '박명수의 라디오쇼' 출연도 무산됐다. 최재림은 내년 3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출연이 예정돼 있다.
(김포=연합뉴스) 남북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던 경기 김포의 야트막한 봉우리 애기봉이 관광 명소로 조명받고 있다. 21일 경기도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애기봉 방문객은 2만1천9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598명의 5배 수준이다. 주말에는 애기봉 방문객이 하루 입장 허용 인원인 2천명을 넘어서면서 입장권이 매진되기도 했다. 접경지로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애기봉은 지난달 29일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 개점을 계기로 방문객이 급증했다. 접경지에 문을 연 스타벅스를 두고 AP통신, 로이터 통신, CNN 등 외신은 "조용한 북한 마을을 조망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서 주목했고, 국내외 방문객들은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이색 경험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과거 북한이 애기봉을 상대로 포격 위협을 하면서 시민들이 방문을 기피하던 때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애기봉에서는 1971년부터 매년 연말이면 높이 18m 철탑을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 점등했고, 북한은 이를 '대북 선전시설물'로 규정하면서 철거를 요구하다가 2010년에는 포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2014년 철탑을 철거했으나 보수성향
(서울=연합뉴스) 블랙핑크의 로제가 선공개곡 '아파트'(APT.)와 솔로 1집 '로지'(rosie)로 영국 오피셜 싱글·앨범 차트에 모두 진입하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호흡을 맞춘 히트곡 '아파트'(APT.)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로 9주 차트에 머물렀다. '아파트'는 이 차트에 4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2위, 5주 연속 3위, 4위, 5위를 기록하는 등 한 번도 '톱 파이브' 밖으로 밀려나지 않고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이 곡이 수록된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는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전주보다 45위 하락한 49위로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새 앨범 '합'(合·HOP)은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 91위로 처음 등장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앨범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약자 'SKZ'에 힙합을 합성한 '스키즈합 힙테이프'(SKZHOP HIPTAPE)라는 새로운 형식과 장르를 내세웠다. 공식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스트레이 키즈만의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는 앨범이라는 설명이다. 스트레이
(서울=연합뉴스) "여기는 생명력이 넘쳐. 기회의 땅이야." 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국희(송중기 분)의 질문에 수영(이희준)은 귀국하면 자신이 별 볼 일 없어질 거라며 이렇게 답한다. 국희와 수영은 호화로운 호텔에서 아름다운 카리브해를 내려다보고 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난 한인들이 이역만리에서 벌이는 욕망의 사투를 그렸다. 영화는 외환위기 직후 국희가 가족과 함께 희망을 찾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그곳에서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과 박병장(권해효)을 만나게 되면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보고타라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 보고타에서 촬영하며 담은 그곳의 풍경이 영화 자체의 분위기를 만든다. 배우들의 스페인어 연기, 이희준의 콧수염 등 현지에 어울리는 모습도 분위기 형성에 일조한다. 영화의 핵심 전개인 국희의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생경하던 그곳에서 점차 적응해가고 각기 다른 사건들을 계기로 보고타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과 점점 멀어진다. 짧은 머리와 귀걸이, 깔끔한 정장 등 그것을 보여주는 장치들도 잘 배치돼 있다. 국희를
(서울=연합뉴스) 프로배구 경기 중 상대팀 감독에게 조롱하는 듯한 행위를 한 여자부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위원장 이장호)에 회부됐다. 배구연맹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다니엘레 코치건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정관장은 다니엘레 코치의 행동이 고희진 정관장 감독에 대한 행동이 모욕적이었다며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연맹에 보냈었다. 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흥국생명 경기 때 2세트 19-17에서 작전타임을 부르자 상대팀 선수단이 있는 쪽으로 달려 나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뺀 상태에서 고희진 정관장 감독에게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를 발견한 흥국생명 스태프 한 명이 급하게 다니엘레 코치를 제지했고, 고희진 감독은 황당하다는 듯 심판진에게 이를 어필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차상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도자라면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어필할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상대팀 감독에게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현행 배구연맹 규정상 선수나 코칭스태프 등에 대한 폭언 및 불
(서울=연합뉴스) 올해 주요 궁궐과 조선왕릉 방문객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궁궐과 조선왕릉에 1천489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천437만명보다 52만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29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전체 관람객 중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에서 20%로 늘었다. 궁능유적본부는 특히 궁중문화축전과 조선왕릉축전,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등 16개 궁능 활용 프로그램에 689만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궁궐과 조선왕릉 전체 방문객의 46% 수준이다. 가장 인기 있었던 궁능 활용 프로그램은 봄·가을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이었다. 봄 축전에는 35만명, 가을 축전에는 33만명이 참여했다. 축제 기간 궁궐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특별관람권) 판매 수량은 지난해 969장에서 올해는 9천772장으로 10배 늘었다. 조선왕릉 5곳에서 열린 조선왕릉축전에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4만9천956명이 참여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들 궁능 활용프로그램을 통해 4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