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공립공연장과 전시장 등 759개 기관은 매년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개최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국공립 공연장, 전시장 등 전국 총 759개 기관은 매년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개최해야 한다. 공연장 또는 전시장을 두 개 이상 갖춘 문화시설은 연간 총 2회 이상 열어야 한다. 장애예술인 작품 범위는 ▲작품 창작에 대한 장애예술인의 기여도가 50% 이상인 작품 ▲장애예술인(장애예술인이 대표인 법인단체 포함)이 제작·기획하거나 감독·연출·지휘한 작품 ▲참여 인력 중 장애예술인 비율이 30% 이상인 작품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2022년 장애인 문화시설 장애인 접근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행사 활동 횟수는 연 0.9회로, 비장애 예술인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체부는 장애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기반을 만들고 국민들이 장애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기공연 제도를 마련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정기공연 제도를 시행하면 국가와 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충남 태안군 마도 해역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선체 조각과 기러기형 나무 조각품, 청자 접시 등 500여 점을 발굴했다. 태안 마도 해역은 예로부터 해난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조선왕조실록에 1392년(태조 4년)부터 1455년(세조 1년)까지 60여 년 동안 200척에 달하는 선박이 태안 안흥량에서 침몰했다는 기록이 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실시한 발굴조사로 고려시대 선박 3척(마도1~3호선), 조선시대 선박 1척(마도4호선) 등 고선박 4척과 유물 1만여 점을 확인했다. 올해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길이 115㎝, 너비 31.5㎝, 높이 15㎝ 선체 조각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11~12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연결부와 홈이 잘 남아있다. 과거 인근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침몰선인 마도2호선(2010년 발굴) 혹은 마도3호선(2011년 발굴)의 외판재일 가능성이 있으나, 또 다른 선박의 일부일 수 있어 2024년에 주변지역에 대한 수중발굴로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함께 발굴한 길이 59.2㎝, 너비 11.6㎝, 높이 8.3㎝ 기러기 모양의 나무 조각품은 국내 수중발굴조사에서 처음 확인한 것으
문화체육관광부가 혁신적 관광사업을 모델로 관광객 편의 증진은 물론 관광산업 선도에 기여한 ‘우수 관광벤처’를 선정·발표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열고 올해를 빛낸 우수 관광벤처 34개사를 시상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2011년부터 관광벤처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1638개 관광벤처 기업을 발굴했다. 아울러 매년 육성 기업의 고용 창출 수, 매출액, 투자유치 규모, 관광산업 기여도 등을 평가해 ‘올해의 관광벤처’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우수 관광벤처 선정 분야는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관광플러스팁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등 5개 지원사업의 11개 부문이다. 특히 올해는 성장관광벤처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부문을 신설해 재무적 평가 외에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했다. 이 결과 선정된 관광벤처 기업 중 최우수 7개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상, 27개 기업에는 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 먼저 성장관광벤처-
고령대가야축제, 목포항구축제, 부평풍물대축제, 화성뱃놀이축제 등 4개 축제가 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2024∼2025 문화관광축제 25개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2024-2025 문화관광축제는 기존 2020∼2023 문화관광축제 중 21개 축제를 재지정하고, 고령대가야축제와 목포항구축제, 부평풍물대축제, 화성뱃놀이축제 등 총 4개 축제를 새롭게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5개 축제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년동안 국비 지원과 홍보·마케팅, 수용태세 개선 등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정부가 축제 지원 예산 약 62억원을 투입하고 축제 방문 독려 행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한 축제 관광상품 판촉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4∼2025 문화관광축제는 올해 연중 진행한 전문가 서면·현장평가와 관광객 인지도·만족도, 지역주민 지지호응도를 종합해 선정했다. 이 중 광안리어방축제와 수원화성문화제, 정남진장흥물축제 등 3개 축제는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처음으로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광안리어방축제는 교통편의 증진 등 축제 운영조직의 역량 측면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고, 수원화
세계를 번쩍 들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이 들려주는 ‘강원2024’ 겨울이야기는 어떨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 개막을 30일 앞두고 정책방송 KTV(원장 하종대)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 20일 오후 2시 5분에 방영될 특집 다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 조직위원회가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정과 대회 자원봉사단, 그리고 일생 단 한 번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는 대표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의 목소리로 담아냈다. 장미란 차관이 내레이션에 전격 참여함으로써 ‘강원2024’의 열기에 힘을 더한다. 특유의 차분하고 정감 있는 목소리로 대회를 준비하는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도 전설로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후배 선수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이 더 깊은 감동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대회가 끝나는 그날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점검 또 점검! 지난 10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G-100 행사를 통해 점화되고 모두가 즐기는 화려한 축제와 함께 성화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다큐는 유인촌 장관이 경기장을 방문, 청소년대회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3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을 통해 제작한 배우 수지의 한복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국내 한복 중소기업과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으로 디자인한 한복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는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참여한 한복을 개발해 홍보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한복 중소기업 송화바이정, 오우르, 유현화한복, 차이킴, 하플리, 한복문 등 6개사가 배우 수지를 모델로 한복 상품을 개발해 왔다. 한복의 전통적인 구성과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흐름과 감각을 살려 수지 한복을 디자인했다. 수지 한복은 오는 24~25일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 있는 전광판에 화보 영상으로 공개하고, 26일부터 공진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kcdf2011)에서도 화보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20일에는 수지 한복 화보를 유명 패션잡지 1월호를 통해 선보이며, 잡지 표지 등 모두 12장으로 구성한 이번 화보에서는 수지의 매력과 독보적 분
오는 27일 임무운영 1주년을 맞이하는 다누리의 그동안 과학적 성과를 사진, 입체영상 등 미디어아트 형태의 시각 작품으로 구성한 전시회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이스트 미술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기존의 일반적 연구개발 성과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기술이 예술적 콘텐츠가 되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기획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에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해 달 탐사 임무에 착수한 다누리는 약 1개월간의 시운전운영을 거쳐 지난 2월 4일부터 정상임무운영을 수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전망대를 관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누리의 성과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공간은 지하 1, 2층에서부터 120층 전망층까지 이어지는데 117~123층 전망대 공간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탑승을 위한 동선상의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서울스카이 지하 1, 2층은 다누리가 우주에 떠 있는 모습을 모사한 입체영상과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14일 강원도 평창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2024) 조직위원회와 함께 ‘강원2024 지원단 전담조직(TF)’ 4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회 시설을 점검했다. ‘강원2024 지원단 전담조직(TF)’은 지난 3차례 회의를 통해 ‘강원2024’ 조직위의 행정 체계 강화 방안과 자문위원회·대변인 신설 방안을 마련하고, 대회 기간뿐만 아니라 대회 전후 개최도시 중심으로 펼칠 각종 문화·예술 행사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또 대회를 찾는 수많은 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비롯해 경기관람과 개최도시 관광을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 등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4차 회의에서는 그동안 마련한 각종 추진계획을 현장에서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위 사무소가 있는 평창을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과 문체부와 조직위 간 협업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 이후에는 평창 대회 시설을 점검했다. 전 차관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노르딕복합 경기가 열리는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아 경기 시설을 살펴봤다. 평창에 있는 설상 경기 종목이 대부분 야외인 만큼 관중들의 이동 동선과 난
지난 7월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해 언론에만 한차례 공개됐던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일반 국민들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唐草文箱子)’ 특별전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고려 나전칠기 경함류(經函類)보다 작고 뚜껑이 분리되는 형태인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전체에는 전복이나 소라껍데기 등을 섬세하게 가공한 자개가 장식돼 있으며 옻칠로 완성돼 있다.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방식인 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으로 만들어졌다. 고려 나전칠기는 매우 희귀해 현재 세계적으로 20여 점만이 전해오는데, 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경함, 상자 그리고 원형 또는 화형 합(盒) 등으로 제작됐고 그중 경함류가 가장 많다. 목심저피법은 나무로 만든 틀에 모시나 베와 같은 직물을 부착하고 자개를 장식하는 기법으로, 대부분의 고려 나전공예품이 이 기법으로 제작됐다. 상자 전체에는 자개와 금속선을 사용해 국화넝쿨무늬를, 뚜껑 윗면 가장자리에는 모란넝쿨무늬를 빈틈없이 반복적으로 배치했으며, 각 면의 테두리에도 작은 구슬무늬를 촘촘하게 돌렸다. 작게 오려낸 자개 조각에 음
올 한 해 ‘이야기할머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넘어 텔레비전 예능 방송과 전국 공연 무대, 초등학교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8일까지 6회에 걸쳐 방송된 이야기 구연 경연 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 에 출연한 이야기 할머니 16명이 전국에서 총 10회의 순회 공연을 통해 2000여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야기할머니’ 16명은 대구(10. 28.)를 시작으로 광주(11. 4.)와 대전(11. 8.), 서울(11. 24.~25.) 전국 주요 4개 지역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순회공연을 총 10회 선보였다.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국악, 뮤지컬, 논버벌 퍼포먼스(마술), 라이브 음악극 등 4개의 예술적 요소를 전통이야기 4편과 결합한 융·복합 이야기 공연이다. ‘오늘도 주인공’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극 4개를 실제 공연용으로 각색해 ‘이야기할머니’ 16명이 밴드, 무용수 등 예술인 12명과 협업,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대를 꾸몄다. 어린이와 학부모 관객 2000명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할머니들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장르가 전래동화에 녹아 있어서 보기 좋았다” 등 기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