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무르익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짐에 따라 전열기구의 사용이 늘고 난방용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해마다 겨울철만 되면 화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데, 이러한 난방용 전열기구 사용의 부주의가 화재로 연결되는 경우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현재까지 경북도내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건수가 81건으로 이는 전체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비율이다. 올해도 고유가 등의 경제상황과 맞물려 전열기구의 사용률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어 이에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여 화재 발생을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열기구는 전기코드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한다거나 불량 전열기구 사용 및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했을 때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전기장판의 경우 완전히 펴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와 전기장판위에 강한 압력을 가한 생태로 장시간 사용했을 경우도 화재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전기용량에 맞는 전선을 사용해야 하며, 정격용량의 휴즈를 사용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점검을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정의 누전차단기는 합선에
사람은 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 힘으로 살고 있다. 말은 맑고 청량한 느낌의 말도 있고,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말도 있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향기로운 말도 있다. 또 얼음장처럼 차갑고 무섭고 살벌한 말도 있고, 도심의 오수처럼 역겹고 지저분한 말도 있고, 힘과 용기가 솟는 응원의 말도 있고, 맥이 빠지는 허망한 말, 가식적인 말과 진심어린 말, 위로와 칭찬의 말 등 사람은 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등을 표현하거나 전달하기 위한 음성기호를 언어 혹은 말이라고 한다. 언어는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주는 특징의 하나이다. 지구상 모든 사람은 언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지능이 높은 유인원(類人猿)일지라도 사람과 같은 언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침팬지의 새끼를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같은 환경에서 길러 보았으나 사람과는 달리 침팬지는 언어를 습득할 수 없었다고 한다. 사람은 다른 동물이 가지고 있지 않은 언어습득에 대한 선천적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왜냐하면 비교적 지능이 발달하지 않은 유아기에,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일 내에, 정식 언어교육도 없이, 또한 지능의 차이에
한류열풍이 뜨겁다. 공산품, 태권도, 드라마, 케이팝(K-POP)에 이어 강남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처럼 신장되는 국력과 높아지는 국가브랜드 이미지에 힘입어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을 향하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강남을 세계적 명소로 각인시켰고, 삼성의 핸드폰은 대한민국의 기술력를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KOREA라는 브랜드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의 평균수명 백세시대가 올 것이라고 야단법석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은 인류의 오래된 꿈이다. 그 꿈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회갑을 넘기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나이 50만 넘어도 수염을 기르고 근엄한 걸음걸이로 동네를 거닐며 어른 행세, 아니 노인 행세를 하고 다니는 모습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은 어떤가. 나이 70세에 경로당에 가면 젊은 사람이 왔다며 심부름을 도맡아 시키기가 일쑤라고 한다. 이토록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축복이며 재앙이다. 수명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의식주가 걱정 없도록 필요한 것을 축적하기 위해 젊었을 때 부지런히
수입 명품은 비싸야 잘 팔리고 그렇게 비싸도 사가는 사람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상인들이 반문할 정도다. 이런 수입 명품값이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과 비교해 보면 터무니없이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는 이런 유명 브랜드의 명품을 싼값에 구매하기 위해 해외로 쇼핑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이처럼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명품은 수입가보다 4~7배 정도 비싼 값에 판매되는 것은 보통이다. 수입 명품이 비싸게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수입 명품은 수입상-도매상-소매상의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물류비, 마케팅 비용, 매장운영비, 인건비 등에 회사의 이윤까지 덧붙여져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처럼 폭리를 취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 대부분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 유모차의 경우 국내시판 가격이 외국 현지 판매 가격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도 소비자에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국내 제품이 압도당할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수입산 명품의 높은 마진율이나 과소비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개선은커녕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30만 원짜리 수입 유모차가 백화점에서 100만원에 판매됐
언젠가부터 도시가 닮아가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후 조금씩 닮아가던 도시들이 공동주택단지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거의 흡사해져 버렸다. 어느 도시든 우리 눈에 비춰지는 풍경은 유사하다. 이정표를 봐야만 그 도시에 온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병풍처럼 둘러친 고층 아파트와 세밀하게 시공되지 못한 도시의 바닥도 한몫을 한다. 왜 우리의 도시들은 이런 모습으로 변화되었고 지금도 변하고 있을까. 도시를 빈 그릇으로만 이해하고 급하게 채워온 것이 이유다. 또 자신의 것이 가장 훌륭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망각도 이유의 하나일 것이다. 채우는 것이 미덕이다 보니 새로운 것을 위해 원래의 것이나 소소하고 약한 것들을 파괴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 됐다. 뭔가와 닮아간다는 것은 한쪽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의 대상은 정치, 경제, 교육 등 우리 사회의 어느 한 분야도 빠지지 않는다. 쏠림은 따라하기라는 병폐를 낳고, 남과 다른 내 것에 대한 스스로의 재발견이나 남의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사라지게 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결국 크고 강한 것만 살아남게 된다. 작고 약한 것은 도태될 수밖에 없고, 몰개성의 그저 그런 것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된다. 몇
자본주의 체제에서 경제는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것이 원칙이다. 한쪽을 잡아 튼다고 다른 쪽이 같아지지는 않는다. 고무풍선 효과를 생각해보면 쉽다. 한쪽을 눌러보았자 다른 쪽이 되래 늘어난다. 경제민주화가 이번 12월 19일 대선에서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제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등 빅3가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있다. 각기 의견 차이는 있으나 총론은 비슷하다. 핵심은 공룡재벌로 표현되는 대기업 집단을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재벌의 시장독주를 막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루고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명박 정부도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타파하려했으나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뭔가 확 달라지려니 하고 많이 기대했으나 결과는 별로였다. 경제민주화는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해소시키기는 것보다는 기업 스스로 변하면 쉽게 해소된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들이 최근 이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쏟아냈다. 경제민주화는 입법을 통한 급격한 경제정책 변하는 성장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민주화 논의가 반 기업 정서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충고도 곁들였다. 경제민주화가 우리 사회 발
자기의 이익만을 꾀하고 오직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을 우리는 이기주의자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아무리 큰 도움을 받았더라도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소한 것이라도 서운한 일이 발생하면 받았던 모든 것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얼굴 바꿔 돌아선다. 이것이 이기심이다. 이기심은 실수를 자초하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불행의 늪으로 빠지게 되며 남에게 본의 아닌 많은 불편을 주기에 이런 마음가짐을 떨쳐버리려고 애를 쓰지만 쉽게 헤어나지는 못한다. 자기중심적으로 길들여진 잘못된 습관으로부터 벗어나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기의 말과 행동은 모두 옳다고 생각하고 일의 정답이나 사물의 주체가 모두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은 전부 틀렸다고 생각한다. 놀부의 심보가 그러하였고 팥쥐 어미의 심보가 그랬으며 타인을 밟고라도 일어서야 직성이 풀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지나친 성취욕이 그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배려를 기대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그렇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서도 자기 기분에 따라 막말을 하고 남의 말을 도중에 끊으며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나열하는
495년 전 마르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 정문에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에 관한 95개의 논제를 내걸어 종교개혁의 도화선에 불을 지폈다. 그날 대자보를 못 박던 작은 망치소리가 전 유럽을 뒤흔들 폭발음이 될 줄은 루터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해마다 한국의 개신교회는 종교개혁기념 주일을 기념하면서 당시 로마 가톨릭 교회가 얼마나 부패하고 타락했는지 죄악상을 열거하고, 이를 개혁하 면서 탄생한 개신교회가 얼마나 성서적이며 복음적인 교회인가를 대비시키곤 한다. 오늘날 과연 중세 로마 가톨릭 교회를 향했던 비판에서 우리 한국의 개신교회가 자유로울 수 있는지, 종교개혁의 성과가 과연 이런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는 부끄러운 상황이 됐다. 이제 한국의 개신교회는 안팎에서 개혁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물론 이 땅에는 이름도 빛도 없이 묵묵히 주님의 길을 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과 참된 교회가 소수 있지만 전반적인 한국교회의 타락상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이다. 개신교회의 위기는 신도수의 감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도덕적 혹은 영적인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데 있다. 그 원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 조사결과에 의하면 근래 7년 동안 성인 독서율이 10% 하락했고, 한 해 동안 1권 이상 책을 읽은 성인 비율은 65.4%이다. 국민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 책은 우리가 가까이 해야 할 친구다. IT기술이 발달해 전자책이 등장했지만, 손으로 책장을 넘겨가면서 읽는 즐거움을 대신할 수는 없다. 오늘날 시대적 패러다임은 지식의 창출과 활용이다. 그 중심에 독서가 있다. 독서는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지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창의력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은 새로운 미래를 전망하면서 국민의 지적 능력과 창의력 증진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국민 독서문화 환경 조성에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독서환경 조성에 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 25세부터 34세까지의 한국인은 98%가 고등학교를 마쳐 OECD 34개 회원국 중 최고이며, 2000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의 초중등 교육 투자는 GDP의 8%로 OECD국가의 평균인 6.3%를 웃도는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 회원국 중 한국인의 독서율이 가장 낮다. 독서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살펴보자. 빌게이
화재 등 각종 사고발생시 신속한 현장 도착은 그야말로 화재진압 및 사건·사고해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속한 현장 도착을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것들이 있다. 주택가 골목길, 전통시장, 상가밀집지역 등이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상상품 적치·노점행위로 인한 소방차량 통행 곤란으로 차량진입이 지연되어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최근 고층아파트 화재 시 불법 주 정차 등으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현장 도착이 늦어지며, 이 때문에 연기질식 및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화재발생시 5분 이내 초기대응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간이며, 화재발생 후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응급환자에게는 4~6분 골든타임, 즉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으로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된다. 이렇게 5분은 긴급출동을 하는 소방관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며, 또한 소방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