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오는 6월 28∼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솔로 팬 콘서트 투어 '#런석진_EP.투어'(#RUNSEOKJIN_EP.TOUR)를 시작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8일 밝혔다. 진은 이날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포스터를 공개하며 팬 콘서트 투어 개최 소식을 알렸다. 진은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 지바·오사카, 미국 애너하임·댈러스·탬파·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에 걸쳐 팬들을 만난다. 그는 공연 제목에 유튜브 채널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의 스핀오프 개념이자 '아미'(팬덤명)를 향해 만나러 떠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진은 공연에서 다음 달 16일 발매되는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Echo) 수록곡과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 '해피'(Happy) 등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씨네큐브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오는 29일 한국을 찾는다고 16일 밝혔다. 고레에다 감독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고레에다와 함께한 25년'에 참석해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9일에는 '우리가 극장을 사랑하는 이유'를 주제로 스페셜 토크에 나선다. 이튿날에는 영화학도 50명을 대상으로 연출론과 작품 세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특별전에서는 '원더풀 라이프'(1999),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어느 가족'(2018), '브로커'(2023), '괴물'(2024) 등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 13편이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가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소설가 김금희의 신작 경장편 '첫 여름, 완주'를 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듣는 소설 프로젝트'는 독서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을 위해 시작됐다. 대부분의 오디오북이 종이책 출간 후 제작되는 것과 달리 이 프로젝트는 오디오북을 먼저 발표하고 종이책을 펴낸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이달 초 기증됐고, 이달 말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종이책은 5월 출간될 예정이다. 박정민은 "무제의 첫 책이 출간될 즈음 아버지께서 시력을 잃으셔서 아들이 만든 첫 책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상심했다"며 "아버지께 책을 선물할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듣는 소설'을 기획하게 됐다"고 프로젝트 배경을 설명했다. '첫 여름, 완주'는 김금희가 처음부터 오디오북 제작을 염두에 두고 집필해 일반적인 소설보다 대사가 더 많다. 직업이 성우인 주인공 손열매가 친하게 지내던 언니 고수미에게 사기를 당하고 돈을 받아내기 위해 수미의 고향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디오북 제작에는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박준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가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에 이어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Ampere)는 15일(현지시간) "한국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미국 콘텐츠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넷플릭스의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암페어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2023년 이래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에서 미국 콘텐츠(56∼59%)에 이어 2위로, 8∼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영국(7∼8%)과 일본(4∼5%) 콘텐츠를 넘어선 수치다. 전통적으로 영국은 미국 할리우드에 이어 양질의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해 세계 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일본은 각종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시간 통계에서 영국과 일본 콘텐츠를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 암페어는 "현재 한국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외(non-US) 프로그램과 영화 500개 중 85개(17%)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히트작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스트리밍 6억
(서울=연합뉴스) 박찬욱 감독 등 영화인들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갔다가 재판에 넘겨진 다큐멘터리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해 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정윤석(44) 감독의 무죄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모아 서부지법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김성수, 변영주, 장항준, 이명세, 신연식, 조현철 감독 등 영화인과 시민 총 2천781명이 탄원서에 연명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부산국제영화제 등 영화단체 51곳도 참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정 감독은 당시 불법 계엄 시도와 그에 따른 사회적 붕괴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며 국회, 언론사 관계자들과 협력해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며 "수사 과정에서도 이러한 작업 의도는 명확히 소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현실이 되는 순간을 현장에서 기록해야 한다는 윤리적 의지와 예술가로서의 책무감에 근거해 카메라를 들고 법원으로 향한 것"이라며 "정 감독은 폭도를 찍은 자이지 폭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을 남기기 위한 예술가의 행위가 범죄로 취급되지 않도록
(서울=연합뉴스) 17일 방송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재상정을 앞두고 KBS와 EBS가 한목소리로 TV 수신료 통합징수를 골자로 한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KBS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수신료 분리징수는 시행 9개월 만에 수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며 "공영방송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신료 통합징수는 KBS만을 위한 외침이 아니라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자본에 종속돼 가는 국내 제작업계의 절박한 생존 요구"라고 주장했다. EBS도 이날 "공영방송 공적재원에 대한 구체적 대안 없는 분리 징수로 인해 EBS는 수입 감소로 공적 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TV 수신료 징수 제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TV 수신료를 현실화하고 '수신료위원회'(가칭)를 설치해 비정상적인 수신료 배분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EBS의 수신료 배분율은 TV수신료의 3%로, 공사 재원의 5.4%에 불과한데 이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성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 수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14일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한 뒤 첫 주말이었던 이달 5∼6일 청와대를 찾은 관람객은 총 1만6천38명이었다. 이는 파면 직전 주말인 3월 29∼30일 관람객 수(1만786명)보다 5천252명(48.7%) 증가한 규모다. 봄비가 내렸던 지난 주말(12∼13일)에도 청와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주보다 1만761명(67.1%) 늘어난 총 2만6천799명이 방문했다. 인근 광화문의 탄핵 찬반 시위가 사그라들고, 3월 말까지 계속됐던 꽃샘추위가 누그러지면서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재단 관계자는 "주말마다 이어진 탄핵 찬반 시위로 청와대 접근이 쉽지 않아 올해 3월에는 전년도보다 관람객이 적었다"면서 "시위가 줄어들어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날씨도 따뜻해져 관람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년 3월 마지막 주말(25∼26일)에는 2만4천250명, 지난해 3월 마지막 주말(30∼31일)에는 1만9천300명이 청와대를 찾았다.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 후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람객이
(서울=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다음 달 8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 8')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크루즈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출연진과 함께 5월 서울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여러분을 만날 순간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루즈가 내한하는 건 이번이 12번째다. 그는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개봉한 1994년을 시작으로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개봉 때까지 꾸준히 한국 팬을 만났다. 공항에 나온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세심한 팬 서비스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도 얻었다. 다음 달 중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임무를 맡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의 여정을 그린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는 최초로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 봄철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쉽게 보기 힘든 고미술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 용인에 있는 호암미술관에서는 겸재 정선의 대표작들을 모은 대규모 전시가 진행 중이다. 호암 전시가 조선 최고 화가의 걸작들을 모은 전시라면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민화전은 화려하고 세련된 궁중회화에 비해서는 소박하고 수수하지만 그만큼 자유롭고 독창적인 민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자리다.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과 함께 국내 3대 사립박물관으로 꼽히는 서울 청담동의 호림박물관에서는 호암 이병철, 간송 전형필과 함께 한국의 대표 수장가로 꼽히는 호림 윤장섭(1922∼2016)이 수집한 국보 8건, 보물 54건 등을 볼 수 있다. ◇ 푸른색·분홍·무지개…겸재 정선의 색(色) 호암미술관의 정선 전시는 규모와 전시 작품의 수준에 있어 다시 보기 힘든 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선 작품의 양대 소장처라고 할 수 있는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힘을 모아 만든 전시다. 정선이 진경산수화로 유명한만큼 아무래도 국보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에 먼저 관심이 쏠리지만 잘 알지 못했던 정선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많
(서울=연합뉴스) 일본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김혜수)은 오는 20일 일본 오사카 소재 문화원 누리홀에서 일본 민주음악협회 및 국립부산국악원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젊은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청년들이 예술적 교감을 나누고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하자는 취지다. 한국 측에서는 국립부산국악원 소속의 오경선(대금), 한수지(해금), 신진원(남도 민요 소리꾼), 이진희(장구) 등이 출연한다. 일본 측에서는 아사노 쇼(쓰가루 샤미센), 혼마 다카시(25현 고토), 사마코토 마사유키(전통북)이 함께한다. 이들은 자국의 전통 음악과 함께 두 나라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협연 무대를 선보이며, '아리랑'과 일본 민요 '돈판부시'도 노래한다. 김혜수 원장은 "차세대 예술가들이 공연을 통해 음악적 감성을 공유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무대"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