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특허청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1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디자인 침해 및 형태 모방 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브랜드 로고나 상표를 없앤 디자인 모방·침해 제품 유통이 급속히 증가해 소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사경은 모니터링을 통한 적발 사례 중 경미한 것은 경고하거나 판매 게시물 즉시 삭제를 요청하고, 엄중한 사례는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플랫폼사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쿠팡과 협력해 디자인 침해 물품 판매 게시물 31건을 삭제한 바 있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최근 위조상품 판매행위가 상표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상표나 로고를 제거하고 디자인만 모방하는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디자인을 모방하는 것도 엄연히 범죄인 만큼 디자인 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자인 등 지식재산 침해 상담 및 신고는 신고 전화(1666-6464)나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상담센터(koipa.re.kr/ippolice)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아이돌'(IDOL)이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5억회를 넘겼다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10일 밝혔다. 2018년 8월 발매된 이 노래는 지난 8일 기준 스포티파이 5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 단체곡이 5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통산 15번째다. 이들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인 '아이돌'은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노래다.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과 추임새를 더한 것이 특징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1위,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21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EBS의 수능특강 시리즈가 3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10일 발표한 '이달의 화제의 책 200선'에 따르면 'EBS 수능특강 시리즈'가 3월 한 달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독식했다. 'EBS 수능특강 국어영역 문학'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어영역'이 2위, '국어영역 독서'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많이 팔린 책 10위 내에 8권이 EBS 시리즈였다. 참고서가 아닌 일반 책 중에선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7위)만이 10위 안에 들었다. 일반서 중에서는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양귀자 소설 '모순'(12위),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15위), 존 윌리엄스 소설 '스토너'(16위), 라정찬의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21위)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화제의 책 200선'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 4대 대형서점과 전국 272개 지역 서점이 통합전산망에 제공하는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한 달 동안 많이 판매된 순으로 작성된다.
(서울=연합뉴스) 가수 임영웅이 오는 14일 오후 6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OST 싱글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9일 밝혔다. 임영웅은 이날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곡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임영웅의 따뜻한 목소리와 '아름다웠던 모든 날, 눈이 부시던 모든 날'이란 가사의 한 부분이 담겼다. 또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하는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의 모습도 등장했다. 임영웅은 앞서 '사랑은 늘 도망가', '우리들의 블루스', '모래 알갱이' 등 드라마와 영화 OST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현대건축의 1세대 건축가로 꼽히는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옛 부여박물관이 대학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전통문화대는 충남 부여군의 옛 부여박물관 건물을 대학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새 단장(리모델링) 공사 설계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구(舊) 부여박물관 혹은 옛 부여박물관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1971년 부여 관북리 유적 내에 처음 문을 연 뒤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등으로 쓰였다. 2018년부터는 부여군이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으로 활용해왔다. 건물은 국가유산청 소유로, 올해 1월부터 전통문화대가 관리했다고 학교는 전했다. 전통문화대 관계자는 "2021년 교내에 박물관을 설립했으나 소장 유물이 매년 500여 점씩 증가하면서 전시 및 수장 공간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통문화대는 설계를 공모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건물 안팎의 공사를 할 예정이다. 내부 전시까지 마무리하면 2027년 하반기쯤 개관할 계획이다. 설계 공모에 참여하려면 이달 16일까지 등록한 뒤, 5월 8일까지 공모작을 제출하면 된다. 건물 자체가 관북리 유적에 있어서 공사는 국가유산 수리 형태로 이뤄진다. 전통문화대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명예황금종려상을 받게 됐다. 칸영화제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78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로버트 드 니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3일 개최하는 개막식에서 시상 행사가 열린다. 칸영화제는 드 니로에 대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로, 미소 하나 혹은 날카로운 눈빛 하나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전설적인 존재가 됐다"고 평했다. 드 니로는 "지금처럼 세상이 서로를 갈라놓고 있는 이 시기에 칸영화제는 우리를 하나로 모은다"며 "마치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그리팅'(1968)으로 데뷔한 드 니로는 절친한 사이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출세작 '비열한 거리'(1973)에서 주연을 맡으며 미국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택시 드라이버'(1976), '뉴욕, 뉴욕'(1977), '분노의 주먹'(198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좋은 친구들'(1990) 등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아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했다. 노년에 접어든 이후에도 '아이리시맨'(2019), '플라워
(서울=연합뉴스) 저작권 신탁관리 단체들이 임원 회의비로만 연간 수천만 원을 지급하고 정부의 시정명령을 무시한 채 임원 보수를 크게 늘리는 등 방만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저작권 관리 단체(이하 저작권 단체) 임원 보수 과다 지급 관련 시정명령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지난해 회장에게 보수, 업무추진비 등으로 3억4천300만원을 지급했다. 보수 1억800만원, 업무추진비 성격 예산 1억7천700만원, 출장비 5천800만원 등이었다. 특히 음저협은 올해 3월 회장 보수를 연 1억9천300만원으로 종전보다 79% 인상하면서 인상된 보수를 2024년 1월부터 소급 적용해 14개월분인 약 9천900만원을 일괄 지급했다. 음저협 회장의 월간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2천만원에서 올해 1천500만원으로 감액됐지만, 이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연 4천200만원), 한국관광공사(연 2천만원), 한국저작권위원회(연 900만원)보다 높다. 음저협은 또 비상임이사들에게 회의비로 지난해 1인당 평균 3천만원, 최대 4천870만원을 지급했다. 비상임이사의 회의비
(서울=연합뉴스) 화사한 봄날 궁궐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서울의 5대 궁과 종묘에서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하 '축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축전은 본 행사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열리는 개막제로 시작을 알린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서울시극단장 고선웅 감독이 연출을 맡아 '꽃이다!'를 주제로 전통 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축전 기간에는 궁중 문화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재위 1418∼1450)의 생애와 업적을 재현한 체험형 행사 '시간여행, 세종'은 26∼30일에 경복궁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궁중 새내기'가 되어 조선시대 궁중의 다양한 직업을 살펴보고 궁중 병과 만들기, 궁중무용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향원정, 집옥재 등이 있는 경복궁 북측 권역도 열린다. 세종의 업적을 주제로 한 야간 자유 관람 프로그램 '한밤의 시간여행'에 참여하면 봄밤 아래 빛나는 경복궁을 만나볼 수 있다. 회당 정원은 600
(뉴욕=연합뉴스) 인공지능(AI)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으로 대화한다면 친밀하게 감정을 주고받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또는 창의적인 협업자가 될 수 있을까.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스쿨(이하 파슨스)에서는 이 같은 질문에 답을 구하는 여정을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기계가 되다'(Being the Machine)의 시사회와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작품의 총괄 제작은 파슨스의 디자인전략 대학 학장이자 디자인 매니지먼트 전략을 가르치는 임정기 교수가 맡았다. 임 교수 등 파슨스 연구진은 지난 2022년부터 LG AI연구원과 손잡고 인간의 창의적인 활동을 돕는 AI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날 상영된 다큐도 '창의적 연결의 시대: AI 시대의 인간관계'라는 LG와 파슨스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다. AI와 인간의 관계, 창의적인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게 프로젝트의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챗엑사원'(ChatEXAONE)이 활용됐다. 10분이 채 안 되는 이 짧은 다큐는 파슨스 학생이 AI를 향해 사전에 준비된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원=연합뉴스) 경남도는 '합천 해인사 백련암 십현담요해언해' 등 불교 문화유산 7건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합천 해인사 백련암 십현담요해언해'와 '합천 해인사 홍련암 금강반야바라밀경'은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백련암 십현담요해언해는 조선 전기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간략히 풀이해 놓은 '십현담요해'의 언해본으로, 1548년(조선 명종 3년)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에서 간행했다. 간경도감(1461∼1471) 폐지 이후 인쇄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자 현재까지 동일본이 확인되지 않은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홍련암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책 상단에 그림을, 하단에 본문을 기술하고 있어 고려시대본과 비슷하다. 변상도와 함께 장마다 삽화가 수록된 판화본이 있어 불교사나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있다. 도 문화유산자료로는 '합천 해인사 백련암 십현담요해 및 조동오위요해 합부', '산청 능인암 충찰화상 진영' 등 4건이 이름을 올렸다. '김해 장곡사 괘불도'는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박일동 문화체육국장은 "도내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게 해당 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