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 3사는 정규 편성을 취소하고 특별 방송을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MBC, SBS는 4일 오전부터 정규 편성을 취소하고 뉴스 프로그램 체제를 가동한다. KBS 1TV는 오전 6시부터 뉴스를 통해 탄핵심판 선고 분위기를 전한다. 오전 8시 방송되는 '아침마당'을 제외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전부 취소했으며, 온종일 탄핵심판 선고 특별 방송을 한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KBS 뉴스특보'를 편성했고, 특집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과 특집 다큐멘터리 '계엄에서 헌재 선고까지 123일의 기록' 등을 방송한다. MBC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뉴스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SBS 역시 '궁금한 이야기 Y', '생방송 투데이' 등을 취소하고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종일 뉴스를 전한다. 여러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 일정도 미뤄졌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당초 7일 제작발표회를 하고 같은 날 처음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14일로 연기
(서울=연합뉴스)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가 국내외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시네마'(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CINEMAS)가 2일 한국과 미국, 영국을 비롯한 총 69개국 1천9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세븐틴이 지난해 10월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실황을 담고 있다. 12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과 세븐틴 대표 히트곡 '아주 나이스', '손오공' 등 26곡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는 CGV에서 단독 개봉하며 일반관과 스크린엑스, 아이맥스 등 특별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븐틴 공식 응원봉을 들고 영화를 감상하는 상영회도 열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다음 달 16일 개봉한다. 세븐틴은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로 14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온오프라인 합산 103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들은 오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남미 지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테카테 팔 노르테'(Tecate Pa'l Norte)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4일로 결정되면서 헌법재판소 주변 궁궐과 박물관, 미술관 등이 하루 문을 닫을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4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의 관람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궁궐 주변에 대규모 집회가 예상됨에 따라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들 궁은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약 600m 거리에 있으며, 경복궁 일대에는 탄핵 찬반 단체의 여러 천막이 설치돼 있다.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그간 집회가 계속됐다. 휴궁일을 연장할지는 추후 상황을 보고 정할 방침이다. 경복궁이 문을 닫으면서 궁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도 순연되거나 일부 취소됐다. 흥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은 4일에는 열리지 않으며, 야간에 경복궁 일대를 걷는 '별빛야행' 행사는 4일 행사를 14일로 늦춰 진행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조선시대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
(서울=연합뉴스) 한국문학번역원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이달 25∼28일 스페인 마드리드와 살라망카에서 한국문학을 알리는 행사 '밤을 건너는 이야기들: 한국문학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김애란, 배수아, 손원평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마드리드시가 주관하는 스페인의 문학 축제 '책의 밤'(La Noche de los Libros)과 연계해 열린다. '책의 밤'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공공 문학 행사로 매년 300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한다. 번역원은 매년 한국문학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할 국가를 선정해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과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스페인을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세 작가는 모두 올해 스페인에서 작품을 출간했다. 김애란은 2월 단편소설집 '비행운'을 펴냈고, 배수아는 1월 '철수'를 출간했으며, 손원평은 최근 '서른의 반격'을 펴냈다. 작가들은 현지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와 대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밤을 건너는 이야기들: 한국문학을 만나다' 포스터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고인이 제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시점을 교묘하게 바꾼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카오톡 대화 이미지가 (미성년자 시절 교제) 증거로 나온다"며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 가짜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이 최근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카오톡 대화가 동일 인물 대화가 아니라는 분석 결과를 검증기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유족이 공개한 김새론과 지인들의 대화도 고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작성했을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 소속사 이름, 계약기간을 다 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소속사와 고인의 소속사 대표가 김새론에게 전달된 2차 내용증명에 관해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 증언도 사건 폭로 후 새롭
(서울=연합뉴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다음 달 9일부터 총 6차례에 걸쳐 경주시 숭문대에서 '2025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경주의 문화유산 조사를 주로 다룬다. 첫 강연에서는 정인성 영남대 교수가 일제강점기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고적(古跡) 조사 사업 흐름을 경주 일대를 중심으로 설명해준다. 고적 조사는 식민 지배의 역사적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1909년 일본인 연구자의 조사를 시작으로 1910년부터는 조선총독부 주도로 진행됐다. 5월 7일에는 함순섭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금관총 조사를 계기로 황금빛 보물이 가득한 역사 도시 경주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되는 과정을 짚는다. 경주 일대에서 진행된 불교 유적 조사, 일제강점기 경주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식민 권력으로 활용하는 과정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열린다. 강연은 전화(☎010-3226-6390) 또는 전자우편(taemin7586@korea.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경북 의성, 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올린 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뉜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저작권 무역수지가 전년 대비 약 29% 증가한 33억6천만달러(약 4조9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흑자 기록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식재산권 특수분류 통계'에서 확인된 수치다. 통계에 따르면 게임이 주력인 연구개발·소프트웨어(SW)저작권 수지는 28억4천만달러(약 4조1천410억원) 흑자를 냈다. 이어 음악·영상·어문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저작권은 5억2천만달러(약 7천580억원)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저작권은 문화와 예술, 콘텐츠 산업 성장의 기반"이라며 "저작권 법·제도와 해외 저작권 보호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예술인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자 4대 문화예술 시상제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단체에 '서울시 문화상'을 수여한다. 1948년에 제정된 이 상은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이 이뤄져 지난해까지 총 75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은 6월께 공모를 시작해 '문화의 날'(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 전후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전체를 하나의 조각 전시장으로 만드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조각도시 서울'의 핵심사업인 '서울조각상'도 있다. 올해는 '생동의 서울 : 나비의 날갯짓'을 주제로 15점의 입선 작품을 선정한다. 선정작은 9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릴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 전시된다. 입선작 중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반영해 12월에 대상작을 발표한다. 대상작은 노을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향후 3년간 전시한다.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공모도 진행된다.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교육자인 고(故) 유리지 작가(1945∼2013) 유족의 기부로 한국 공예문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예가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체부 고위공무원의 신임 국립국악원장 내정 논란과 관련해 국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21일 경기도 가평군 캐나다전투기념비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립국악원 개혁 방향에 대한 국악계 여론조사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공석인 국립국악원장 자리를 공무원에게 개방한 것을 두고 국악계 반발이 거세지자 인사 절차를 잠시 멈추고 설득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립국악원장은 그동안 국악계 인사가 주로 임명됐는데, 올해 초 인사혁신처가 추린 신임 원장 후보 3명에 문체부 고위공무원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국악계가 반발하는 상황이다. 특히 인사혁신처가 후보군을 추리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대통령령 개정으로 국립국악원장 자리가 공무원도 지원 가능한 개방형 직제로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체부 공무원이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 장관은 의견수렴 결과 국악계 대다수가 원장직에 공무원도 지원할 수 있게 한 개정 대통령령에 반대하면 진행 중인 인사 절차를 중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 홈페이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