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다음 달 홍콩 배우 장궈룽(장국영)의 22주기를 앞두고 그의 주연작이 잇따라 재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3) 확장판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오는 26일 극장에 걸린다. 격동의 중국 근현대사에 휘말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두 경극 배우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장궈룽은 경극에서 여자 역할을 하며 동료 배우인 시투(장펑이 분)를 흠모하는 두지 역을 소화했다. 그는 이 영화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위태로운 감정선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들었다. 장궈룽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패왕별희'는 중화권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재개봉과 기획전 상영을 거듭하며 사랑받았다. 장궈룽을 단번에 주연급 배우로 올라서게 한 담가밍 감독의 '열화청춘'(1982)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오는 31일 재개봉한다. 부유한 삶을 누리지만 어머니를 늘 그리워하는 청년 루이스와 연인 토마토, 사촌 캐시, 캐시의 연인 아퐁 등 청춘들의 자유로운 사랑과 우정을 담은 영화다. 루이스를 연기한 장궈룽은 제2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존재감을 알렸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펀(Fun) 디자인 공공시설물인 '폼&폼 체어'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공공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개발한 폼&폼 체어는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조화롭게 결합한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청계천 책읽는 냇가'와 같은 도심 공간에 배치돼 시민들에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 앞서 폼&폼 체어는 2024년 홍콩 DFA 디자인 어워드 제품산업디자인 부문 금상, 한국 디자인 어워드(KDA)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펀 디자인 프로젝트라는 큰 흐름 속에서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며 가치를 증명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2년에는 그늘막인 '구름막'이 iF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 본상을, 2023년에는 벤치인 '소울 드롭스(Soul Drops)'가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본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다음 달 18일까지 '2025년 오늘전통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통문화 창업기업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 초기창업기업 6기' 31곳과 '창업 도약기업 2기' 5곳 등 총 36개 기업을 선정한다. 청년 초기창업기업 부문은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3년 이하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제품개발과 판로개척 두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3년간 총 1억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창업 도약기업 부문은 창업 3∼7년 차 전통문화산업 기업이 대상이며, 2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우수기업 3곳을 선정해 추가 지원과 함께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전통문화 분야에서 청년 창업가들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던 지난달 극장가의 관객 수와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2025년 2월 영화산업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은 지난해 동월 대비 52.2%(598만명) 줄어든 547만명이었다. 매출액 역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2.0%(575억원) 하락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의 경우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1.3%(427만명) 감소한 270만명으로 나타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60.3%(399억원) 떨어진 263억원이었다. 외국 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39.6%(172만명), 38.2%(176억원) 줄어든 278만명, 268억원이었다. 영진위는 '파묘'와 '웡카', '시민덕희' 등이 나온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캡틴 아메리카 4')를 제외하면 별다른 흥행작이 없어 영화 산업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1월 25∼30일)를 겨냥해 개봉한 '히트맨 2',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2월에도 상영을 이어갔지만, 관객을 끌어모으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영진위는 덧붙였다. 지난
(광주=연합뉴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4년간 활동 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가 상향식 조사 원칙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전날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조사위 활동 분석과 전망' 학술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지적했다. 상향식 조사는 현장 당사자부터 시작해 책임 소재를 밝힌 뒤 점차 상위 단계 지휘관을 조사 대상으로 삼는 방식이다. 김정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조사위 조사 설계와 방법'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5·18에 대한 책임 소재를 밝혀낼 것으로 기대했던 상향식 조사 방법이 책임자를 특정하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조사위는 출범하면서 현장의 계엄군 진술 중심의 상향식 조사나 피해자 중심 조사 등의 기본적인 조사 원칙을 제시했다"며 "기존 조사들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조사 방법으로 피해, 발생 일시 등을 재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장 사병들과 하급 지휘관들의 진술에서 조사가 시작되는 상향식 조사를 통해 조사위는 발포 지휘 체계를 밝혀내지 못했다"며 "이러한 방법은 조사 대상이 광범위해진다는 것이 특징인데,
(영동=연합뉴스) 제2회 전통시장 상인축제가 올해 5월 충북 영동에서 열린다. 영동군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전통시장 육성재단 심사에서 올해 행사 개최지로 확정돼 5월 23∼25일 영동천 둔치에서 이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 규모의 청년상인 축제다. 청년들의 성공 스토리를 듣거나 한정판 히트 상품을 관찰할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존 등도 운영된다. 지난해 6월 세종시에서 열린 제1회 행사에는 3만2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영동군 관계자는 "올해는 행사 규모를 더욱 키워 전시·판매 부스 등을 확대하고, 우리지역 와이너리 운영자 2세들이 주도하는 색다른 볼거리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가을 열리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함께 지역 홍보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14∼16일 사흘간 32만3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43.1%)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줄곧 정상을 유지하면서 누적 관객 수는 260만여 명으로 늘었다. 다만 관객 수는 1주 차 주말 98만여 명에서 2주 차 56만여 명, 3주 차 32만여 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지난 주말 16만2천여 명(21.4%)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진격의 거인' 극장판인 이 영화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엘런을 막기 위한 이들의 최후의 싸움을 그린다. 3위는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각색상을 받은 '콘클라베'로 4만3천여 명(5.7%)이 관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3만6천여 명, 4.7%)은 4위, 김여정·이정찬 감독의 스릴러물 '침범'(3만3천여 명, 4.2%)이 5위였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위플래쉬'는 재개봉 후 첫 주말 3만1천여 명(4
(서울=연합뉴스)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배우 김수현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굿데이' 제작진은 17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고(故)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연일 파장이 커지면서 김수현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으나, 김수현은 지난 13일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데이' 5회에서 김수현은 개인 출연 분량은
(서울=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번 주말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하 '극장판 진격의 거인')에 맞서 1위 자리를 수성할지 주목된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미키 17'은 4만여명(매출액 점유율 33.1%)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키 17'은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후 14일째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8만1천여명으로 늘었다. 다만 일일 관객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평일 관객 수는 지난 6일 7만명대에서 전날 4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이 개봉 첫날인 전날 3만7천여명이 관람해 2위를 차지하며 '미키 17'에 도전하는 양상이다. 예매율에서도 두 작품이 경합을 보이면서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키 17'의 예매율은 24.1%로 1위였다. 예매 관객 수는 7만여명이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예매율은 22.0%로 '미키 17'의 뒤를 이었다. 예매 관객 수는 6만4천여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Ruby)가 발매 첫 주 66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루비'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일인 7일부터 전날까지 총 66만1천130장이 팔렸다. 이는 올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발매한 앨범 가운데 가장 높은 첫 주 판매량이다. 이 앨범은 발매 이후 미국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 9위, 유럽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7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었다. 제니는 오는 1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보 발매 기념 쇼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