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9일(현지시간) 9만8천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다시 '10만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34% 오른 9만8천194.6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에는 9만8천7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역대 최고점인 9만9천8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4일간 하락해 26일 9만달러대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27일 9만7천달러를 넘어섰고, 28일 다소 주춤한 뒤 29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정점'으로 여겨지는 10만달러 선을 눈앞에 두고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세와 추가 상승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교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시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랠리에서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유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개업체 트레이드 네이션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모리슨은 10만 달러
(제네바·런던=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의 점령지를 즉각 찾지 못했어도 휴전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땅에 대해서 나토 회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며 "이는 전쟁의 과열 국면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언급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러시아가 현재까지 점령한 영토를 갖는 협상안에 대한 미국 내 보도가 가능성 있는 것인지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답변하는 과정에 나왔다. 그는 "우리가 전쟁을 멈추고 싶다면 우리 통제 아래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나토의 보호 아래 둬야 한다"며 "빨리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면 우크라이나 점령지는 우크라이나가 외교적 방법으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에 대해 스카이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점령한 상황에서 휴전을 협상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개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석했다. 이 방송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로선 휴전 협상에서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동부
(서울=연합뉴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29일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벨로우소프 장관이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동안 (북한의) 군사, 군사·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건의 양자 회담이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런 만큼 북한군 파병을 비롯한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한 북러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주일가량 모스크바를 실무방문했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예고 없이 만나는 '특별 대우'를 하기도 했다.
(브뤼셀·서울=연합뉴스) 유럽의회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규탄하면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우회 촉구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에서 채택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결의안에서 EU 및 회원국들을 향해 "우크라이나 방어작전에 상당한 군사적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입장 선회를 요청(seek)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결의안은 또 "국제형사재판소(ICC) 및 다른 사법기관과 강화된 협력을 통해 러시아,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그들의 동맹국이 저지른 전쟁범죄와 국제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와 국제적 파트너들이 모든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결의안이지만 EU가 공식 문건에 북한 파병의 법적 책임을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조태열 외교장관도 "북한도 파병 부대의 구체 행위에 따라 국제형법상 책임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의안은 북한군 파병과 러시아의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최근의 이러한 긴장 확대
(자카르타=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를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집단안보이사회(CSC)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렇게 경고했다. 그는 "현재 국방부와 총참모부가 타격할 목표물을 선정하고 있다"며 "군사 시설이나 방위 산업 시설,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 결정 기지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예를 들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실이나 국방부나 군 지휘부 시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처럼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전투 상황에서 계속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키이우를 공격한 바 있지만 키이우 내 정부 핵심 시설들은 방공망 덕분에 심각한 공격을 받지는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으로는 신형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
(브뤼셀=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제재안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포함됐다고 27일(현지시간) EU옵서버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제재안 초안에 김영복에 대해 "2024년 DPRK(북한)의 지도자 김정은과 최소 7차례 공개석상에 동행했으며 이는 북한 군대 내에서 그의 중요한 역할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그를 비롯해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러시아에 초기 입국한 최소 500여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김영복은 국가정보원도 러시아 파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EU는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을 찾은 한국 정부대표단의 북한군 파병 관련 브리핑 내용 등을 바탕으로 김영복을 우선 제재안 초안에 포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EU는 앞서 2월에는 강순남 당시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을 러시아 미사일 지원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대러시아 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이번 15차 제재안 초안에는 42세 여성인 중국 국적의 사업가도 이름을 올렸다. 이 여성은 서방이 금지한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예고한 관세 폭탄에 맞서 캐나다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A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캐나다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캐나다 정부가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어떤 제품을 겨냥해야 할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캐나다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발표했을 때에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보복 관세 대상으로는 요구르트, 위스키 등의 품목이 선별됐는데 이는 미 연방 상·하원의장의 고향 특산품들이었다. 캐나다는 트럼프 당선인 복귀에 따른 무역 전쟁 재연에 대비하는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배경으로 내건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과 불법 이민자를 문제 삼았다. 캐나다 당국자들은 캐나다보다 마약과 이민자 유입이 훨씬 많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한데 묶
(서울=연합뉴스) 최근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혼외 출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에 외신도 주목하고 나섰다. 영국 B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다는 배우의 고백이 (한국에서) 유명인의 행동과 비전통적인 가족 구조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의 '간판 스타'인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은 혼외 출생이 금기시되는 한국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그간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정우성이 혼외자를 가진 사실에 한국의 온라인 여론은 대체로 비판적이라면서 이 문제에 정치인과 주요 언론들까지 가세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BBC는 "많은 누리꾼들은 정우성이 이전의 건전하고 매우 깨끗한 이미지를 더럽혔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일부는 과거 유엔 난민 기구의 홍보 대사였던 그가 '자신의 아이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실망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연예인들이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요구받으며 강도 높은 감시 아래에 놓이는 등 강한 압박으로 악명
(서울=연합뉴스) 헤즈볼라와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60일간의 임시 휴전에 돌입한 27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긴장은 여전했지만 대체로 합의가 지켜지는 모습이었다. 레바논 정부군은 휴전 합의에 따라 자국 남부에 병력을 강화했고,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났던 주민들은 귀환길에 올랐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일부 지역에 통행을 금지했고, 휴전협정 위반 주장도 나오는 등 '불안한 평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군은 남부에 병력 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레바논군은 엑스(X·옛 트위터)에 "레바논(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협력해 남부 리타니 지역에 배치를 강화하고 국가 권한을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병력이 남쪽으로 이동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휴전 합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며 상호 군사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양측은 또 리타니강 이남 완충지대에 레바논군과 평화유지군만 주둔할 수 있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를 준수해야 한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레바논에 주둔
(하노이=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베트남 하노이박물관 등지에서 진행됐던 '2024 베트남 하노이 전자상거래 연결 및 개발 포럼'(ECCDF2024) 행사가 27일 양국 참가기업들 간 대규모 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포럼 공동주최사인 베트남 해외 직접판매(역직구)몰 동대문24는 이날 베트남 중견기업 시스테메틱 펑션스(Systematic Functions)와 손잡고 1천500만 달러(약 210억원)를 투자,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한국 제품 종합유통플랫폼 '코리안베이'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시스테메틱 펑션스는 자동차 정비, 외식, 교육 등 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객 관리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들은 전했다. 예태우 동대문24 대표는 "코리안베이를 '베트남판 아마존'으로 키워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 활성화와 무역량 증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 리엔 황 시스테메틱 펑션스 대표는 "앞으로 몇 년간 성장률을 두 배로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제조·수출업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장 효율적인 모델로 발전시킬 것을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