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0일부터 시작된 눈이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1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대설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일 늦은 밤부터 강원 화천군(9.8㎝)과 경기 포천시(9.0㎝) 등 6개 시도 37개 시군구에 대설특보가 발효됐으며, 21일 오전부터는 충청권, 경상권 중심으로 강설이 확대되고 있다. 고 장관대행은 이번 강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와 터널 출입구, 교량 등 결빙취약구간의 제설·제빙 작업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보행자 미끄러짐·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이면도로, 보도, 경사로에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제설제가 추가로 필요한 곳에는 소분해 비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해 이·통장 등과 협력해 수시로 점검하고, 위험 징후 발견 즉시 대피·통제 조치하도록 강조했다. 고 장관대행은 "국민께서는 쌓인 눈으로 무너지거나 쓰러질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는 접근하지 않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정부는 모든 역량을 모아 대설 피해 예방과 불편 최소화에 틀림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 조립 건물이 최근 지붕 설치를 마치며 완공에 가까워진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VOA는 '플래닛랩스'의 19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기존 발사패드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수평 조립동 건물이 약 160m 길이의 철제 지붕으로 완전히 덮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붕이 모두 올라감에 따라 외부 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내부 정비를 거치면 조만간 이곳이 실제로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VOA 분석이다. 서해 위성발사장 공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2년 3월 11일 발표한 위성 발사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다. 이곳의 수평 조립동은 발사체(로켓)와 위성을 최종 조립·점검하고 준비하는 핵심 시설 중 하나다. 로켓과 위성을 발사 패드에서 수직으로 세우기 전에 수평 상태에서 조립하고 최종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 설계됐다. 한편 VOA는 전날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을 인용해 발사장의 부두 시설도 크게 확장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발사장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3㎞ 떨어진 해안가에 약 6천㎡ 규모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한미 외교장관이 21일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현 국내 상황과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그동안의 한미·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 아래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의 철통같은 대 방위공약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하자고 했다. 양측은 지난 6일에도 통화를 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한미 외교장관의 대면 협의는 늦어도 내달 중순에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한미일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 공조 방안을 논의한 '제2차 인태 대화'를 개최한 것을 두고 3국이 평화를 논할 자격이 없다며 맹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한미일 3국이 평화를 추구하는 국가와는 거리가 멀다며 "'평화'를 제창하는 것 자체가 평화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미국의 역사 자체가 세계도처에서 전란을 빚어낸 역사이고 대외정책은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고 평화와 안전의 파괴만을 가져다주는 악으로 일관돼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도 "평화 국가가 아니다"라며 미일방위협력지침과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한 안전보장관련법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에 대해선 "미국의 침략과 전쟁정책 실행의 선두돌격대"라고 짧게 직격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등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몰아오고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세계의 평화를 파괴하는 악의 제국, 불량배 국가"이고, 한국과 일본은 "공범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한미일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등 결속하는 데 대해 딴지를 걸어왔다. 한미일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제2차 인태 대화'를
(평택·서울=연합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이 20일 취임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바커 필드에서 전역하는 폴 러캐머라 사령관과 브런슨 신임 사령관의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주재했고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김 직무대행으로부터 연합사 기를, 퍼파로 사령관으로부터 주한미군사령부 기와 유엔군사령부 기를 받았다. 그는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한다. 브런슨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한미동맹은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안전과 힘의 등대"라며 "현재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만으로는 강력한 억제력을 행사할 수 없고,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의지도 담지 못할 것"이라며 "실전적인 연합·합동 연습으로 우리 전력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1990년 임관해 10산악사단 부사령관, 18공수군단 참모장, 1군단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여러 차례 배치됐다. 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한미동맹은 70여년 간 안보 환경 변
(서울=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차관)은 20일 한미연합군사령관 이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만나 "정부의 대외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주한미군기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파파로 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와 대응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 7월 합의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고위급 협의, 3자 훈련, 정보공유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행은 "우리 군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휘체계 하에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행과 파파로 사령관은 현재 한미동맹이 철통같다는 점에 동의하고, 한미동맹을 지속해서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미동맹이 지난 70여년간 피로 맺어진 신뢰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미동맹을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공조와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가 함께 당 수습을 이끄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내부에서는 5선 김기현·권영세·나경원 의원이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이 있는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외 인사까지 폭을 넓혀 후보를 물색하는 모습이다. 재선·3선·4선 의원들은 20일 선수별 모임을 갖고 '투톱 체제'로 가는 게 낫다는 결론을 냈다. 재선 모임 간사인 엄태영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 마이크'보다는 '투 마이크'가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고, 김석기 의원도 3선 의원 모임을 마치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은데, 원내대표가 혼자 할 경우 업무 과부하가 걸린다"고 말했다. 전날 모임을 가진 초선 의원들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분리하는 것이 낫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로 기울면서 새 비대위원장 인선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3선 의원 모임에서는 권영세·나경원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4선 의원들은 구체적인 인물을 거론하지 않은 채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재선 의원
(서울=연합뉴스) '탄핵 정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여야정 국정 협의체가 곧 가동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멤버 구성과 관련해선 지금 의장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권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민주당이 제안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장이 제안한 것"을 수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체가 가동되더라도 여당이라는 정치적 입지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통령 권한대행과 권 대표 권한대행이 오늘 고위 당정에서 만나 비상한 상황에서 국정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참여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민주당 역시 국정안정협의체 동참을
(서울=연합뉴스) 한동훈 전 대표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하는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인물난'에 빠진 모습이다. 친윤(친윤석열) 성향의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이 거론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는 게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있기 때문이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19일 YTN 라디오에서 "다수 의원은 경륜이 좀 있고 리더십이 갖춰진 분이 (비대위원장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김기현·권영세·나경원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들 모두 5선 의원으로, 경륜과 리더십을 갖췄다는 게 당내 주류의 의견이다. 이를 두고 한동훈 전 대표 리더십에 대한 주류의 반감과 비판론 때문에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친윤·중진 의원들이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이들이 보였던 행보 등이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등 돌린 민심에 호소하는 한편, 조기대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김 의원
(서울=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19일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대상 현안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 상황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국무위원으로서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되고 30분쯤 뒤인 4일 오전 1시 37분에 계엄사령부가 중기부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했고, 중기부가 대상자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나라의 봉급을 받는 사람들이 해제 표결 30분 뒤에 계엄사령부에 사람을 보낼 생각을 하느냐"며 "이런 영혼 없는 공무원이 어디 있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저 뒤에 직업 공무원들이 3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민주당 집권 시절도 15년은 있었다"며 "영혼이 있다, 없다는 말은 제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야당 의원들을 향해 "오늘 회의는 결국 최근의 실물경제 동향 및 대응 계획에 관한 회의"라며 "탄핵소추 절차가 끝났고 헌법과 법의 절차가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