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인식은 54%,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3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올랐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4%p 하락했다. NBS 리포트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올해 1월 2주차 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39%였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8%, 한동훈 후보 6%, 안철수 후보 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 등이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 지지도가 각각 83%, 73%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 23%, 김 후보 21%, 한 후보 18% 순서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대통령 주재 방산 수출 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산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강력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 첨단기술로 무장한 K방산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중요한 견인차"라며 "이를 위해서는 범정부적 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방산 지원 정책금융 체계를 재편하고, 방산 수출 기업의 R&D 세액을 감면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원천기술이 적재적소에 활용되는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중동, 동남아와 인도, 미국과 중남미 등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윈윈 협력 전략을 수립하고 방산 기술 이전과 교육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해 방산 협력국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첨단 과학기술에 비례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전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R&D 국가 투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한 데 대해 "고무줄 판결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헌재는) 거대 정당의 위헌적 권한 남용은 사실상 무한대로 인정하면서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당한 임명권 행사는 가로막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국회의장의 권한쟁의 청구에 '국회의 헌법재판관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인용을 결정해놓고,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선 '임명권을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문자 그대로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위치"라며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헌법상의 대통령 권한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은 줄탄핵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킨 뒤에는 (탄핵된 국무위원의) 직무 정지 기간을 늘릴 목적으로 헌법재판관 임명을 의도적으로 가로막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제출된 뒤에는 빠른 선고가 필요하다며 헌법재판관 임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강화를 주장한 것에 대해 "대규모 정치보복을 위한 빌드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이 후보가 지난 15일 한 유튜브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지난 대통령 수사에서 봤듯이 공수처는 권한과 실력도 없이 민주당의 사법 흥신소 노릇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수사와 기소는 분리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을 수사한 검찰을 둘로 찢어버리겠다는 보복 예고"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 후보가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인간 이재명의 삶 자체가 보복인데도 보복이 없었다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보복과 거짓말의 돌려막기,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치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스스로 밝힌 소년공 시절 일화를 거론하며 "참으로 어린 시절부터 보복 능력이 출중한 보복 영재"라며 "소년공 이재명의 보복 본능은 정치 입문 이후에도 계속됐다.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형 부부에게 했던, 필설로 옮기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양자, 상온상압초전도체 등 연구개발 분야에 5년간 최소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경제·노동·과학기술 분야 정책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간 주도 경제 원칙을 강조한 27개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만큼 규제를 혁파하겠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부문과 행정서비스에 도입하고 가상자산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도심 노후 주택을 재개발·재건축하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하는 등 주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향후 5년간 10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5대 경제 정책 방향으로 ▲ 민관 경제 부흥 계획 추진 ▲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 생산성에 따른 분배 ▲ 일자리 창출, 서민 집중 복지 ▲ 후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성장에 비례한 국가 부채 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당 안팎의 다양한 변수를 극복하고 동력을 확보하기까지는 첩첩산중이다. '반명 빅텐트' 참여 대상으로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 우선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경선 후 후보 단일화'다.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후보 1명과 빅텐트 대상 주자들 사이 후보 단일화 합의를 이루는 방안이다. 그러나 당장 후보마다 빅텐트 구성 방식이나 대상을 두고 견해차가 적지 않아 내부에서부터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상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5.4.16. / 연합뉴스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경선 후보 등은 특히 한 대행과의 단일화는 물론이고 그의 출마 자체에 부정적 입장이다. 홍 후보는 16일 KBS 라디오에서 한 대행의 무소속 출마 전망에 대해 "우리 당 내부를 흔들려는 술책이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은 16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연이어 찾는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 시장과 조찬을 한다. 나경원 의원은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오 시장을 만난다. 안철수 의원도 오 시장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들이 각각 오 시장과 회동하는 것은 경선을 앞두고 중도층 소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오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전날 오 시장과 만찬을 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를 열어 경제 분야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대구를 찾아 중앙로역 기억공간을 방문해 추모한다. 이어 대구 청년 기업인과 만나 이야기를 들은 뒤 수성못 일원을 돌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신청자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해 1차 경선 진출자를 공개한다.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은 16일 "미래에 대한 지향점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보수인지 진보인지와 관계없이 대화 대상이고 협력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 지향적 가치'를 고리로 다른 대권 주자들과의 정책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정책적으로 여러 대선 주자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적어도 AI(인공지능)나 여러 과학기술에 대해 사기성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라며 "다른 정치적 일정에 대해 가볍게 제안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래 지향점이 일치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한동훈 같은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말을 할 때마다 안철수 의원이 적절한 지적을 하는 것 같다"며 "AI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안 의원과 논의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이재명·한동훈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인사를 단행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한 총리의 월권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내란 이후 이달 11일까지 알리오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공공기관 임원 모집공고가 101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며 헌법을 무시한 것도 모자라 보은인사를 하면서 꼼꼼하게 알박기를 하고 있다"며 "내란 혐의를 감추기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호위인사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는 자신이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임명직에 불과한 총리이자 권한대행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치러야 할 죗값이 지금도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내란과 통상전쟁의 여파에 길어지는 내수 침체 대응까지 고려하면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보다 과감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창용 한국은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미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광주 기아오토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고 이에 대해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조선·무역균형·에너지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초로 자동차 산업, 부품산업, 철강·알루미늄 산업 등 높은 관세를 받는 산업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행은 또 "정부는 지난 9일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우리 산업이 큰 충격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민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수입 완성차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핵심 자동차 부품 관세는 다음 달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