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5∼6일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고려인 재외동포를 위한 특별공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공연은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공연장인 고려극장은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고려인을 대표하는 장소로, 2016년 카자흐스탄 정부에 의해 '국립 아카데미 극장'으로 승격됐다.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한지연 수석을 필두로 한 실내악 팀 11명이 다양한 음악가의 곡을 들려준다. 첫 곡으로는 카자흐스탄 국민 시인 아바이 쿠난바이울리 탄생 180주년을 축하하고자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이 특징인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를 선정했다.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작곡가 예르케시 샤케예프와 마나르베크 예르자노프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비발디 협주곡 '사계' 중 '봄',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과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한민족 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려극장에서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려인 동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서울 성북구 이어령 예술극장에서 열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예술분야도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여러 분야에서 AI가 쓰이고 있는 시점에 한예종도 AI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며 "관련 학과를 만들어서 새로운 예술을 개발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목표를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화 한 편이 AI로 만들어지고, K팝 아이돌도 AI로 만들어지는 세상"이라며 "한예종도 늦지 않도록 관련 교육을 시작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올해 안에 국립청년예술단체 4개를 신설하는 등 청년예술인들의 활동 저변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4개 분야의 국립청년예술단체를 창단해 청년예술인들이 전국을 다니면서 그들이 가진 초심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예술인이 자신의 길이 완성될 때까지 안심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예술사 393명과 예술전문사 199명 등 총 592명이 졸업했다.
(서울=연합뉴스) 코미디언 김준호과 김지민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20일 김지민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7월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며 "서로 아껴주며 앞으로 인생을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웃음 가득, 재미 만땅 부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KBS 공채 코미디언 14기인 김준호와 21기인 김지민은 선후배 사이로 만났고, 2022년 4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조선의 사랑꾼' 등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합천=연합뉴스) 조선 후기 불화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가 국보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18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성범 국회의원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 김성희 경남경찰청장, 김윤철 합천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인사 교무국장 진각 스님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헌향·헌다·헌화 의식, 인사말, 축사, 국보 지정서 전달, 기념 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축사에서 "소중한 유산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석가여래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그림 아래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1729년 의겸(義謙), 여성(汝性), 행종(幸宗), 민희(敏熙), 말인(抹仁) 등 불화를 전문적으로 그린 승려들이 참여해 제작했다. 화면 구성과 존상 배치, 부처와 보살을 비롯한 세부 표현이 정교하며, 회화적 완성도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아 1997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말 국보로 승격됐
(서울=연합뉴스) 배우 이준호와 김민하가 tvN 새 시대극 '태풍상사'에서 호흡을 맞춘다고 tvN이 18일 밝혔다. 이 작품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를 배경으로 한다. 아버지가 남긴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한 청년 사장의 성장기를 그린다. 주인공 강태풍 역에는 이준호가 나선다. 압구정 '오렌지족'으로 철없던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대표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점차 성장해 나간다. 따뜻한 마음과 강한 책임감, 도전 정신과 성실함을 갖춘 캐릭터다. 김민하는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을 연기한다. 컵 설거지와 청소, 영수증 붙이기, 장부 정리 등의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제작진은 "험난했던 파도를 먼저 넘었던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작품"이라며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찬 에너지와 용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으로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작품은 올해 하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우 이하늬가 세무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라 거액의 세금을 추가 납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는 "이하늬가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기획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추가로 납부한 세금은 60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다만 이번 추징은 세금 탈루로 인한 것이 아니며 추가 세금도 이미 전액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팀호프는 "이번 세금은 세무 당국과 세무 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이라며 "고의적 세금 누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하늬가 세무 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오는 28일부터 제42대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유승민(43) 당선인이 이끄는 대한체육회가 새 회장의 중점 추진 사항에 발맞춰 직제를 개편했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제38차 이사회를 열고 현행 5본부 3실 19부 2팀 1사무소의 직제를 6본부 5실 1센터 18부로 바꾸는 직제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기획조정본부와 체육진흥본부, 생활체육본부, 국제본부, 훈련본부 등 기존 5개 본부에 선수촌운영본부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감사실과 홍보실, 공정체육실 등 기존 3실에 비서실, 마케팅실을 신설하고 공정체육실과 법무팀을 통합해 공정법무실을 둬 5실 체제로 개편했다. 직제 개편안의 핵심은 회장 직속 마케팅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안에 선수·지도자지원부와 꿈나무육성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마케팅실 신설은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이 체육회의 재정 확대를 위해 대한탁구협회장 때 경험을 살려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공약을 반영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지도자 처우 개선과 선수 지원, 지방체육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국고보조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마케팅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마케팅실을 신설해 직접 챙기겠
(서울=연합뉴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면서 클리셰(상투적인 표현)를 비튼 캐릭터 설정으로 변주를 준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나의 완벽한 비서' 최종회 시청률은 12.0%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헤드헌팅 회사 최고경영자(CEO) 지윤(한지민 분)이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백수의 일상을 즐기는 과정이 담겼다. 지윤은 은호(이준혁)와 그동안 일에만 매진하느라 놓치고 살았던 평범한 일상을 함께 누리고, 다시 일을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된다. 지윤은 '위 컴퍼니'라는 새로운 회사를 차리게 되고, 은호는 지윤의 고객사 세림그룹에 취업해 해피엔딩을 맞는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흔히 볼 법한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설정을 뒤바꾸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한지민이 까칠하고 능력 있지만 어딘가 엉성한 CEO 역을, 이준혁이 다정하고 씩씩한 '캔디형'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며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첫 회 시청률 5.2%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3회 만에 10.5%를 기록했고, 이후로도 계속 두 자릿수
(서울=연합뉴스) 국가유산청은 14일 강원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일대에서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먹이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산양은 강원 양구, 화천 등에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물 잎과 연한 줄기 등을 먹으며 생활하나, 겨울철에는 먹이가 부족해 아사(餓死·굶어 죽음)할 위험이 높다. 지난겨울을 전후한 기간에는 1천마리 넘게 생명을 잃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겨울철 산양이 많이 목격되는 천미리 일대의 먹이급이대와 쉼터에 먹이용 뽕잎 300㎏, 건초(알파파) 1천㎏, 옥수수 300㎏ 등을 전달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산양을 위한 먹이를 준비했다. 최 청장은 "올겨울에는 산양 폐사가 크게 줄었지만,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산양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폐사 신고가 확인된 산양은 총 17마리로, 2023년 11월∼2024년 2월 중순에 신고된 272마리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동학소년회 등 천도교 계열 단체들은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관계 기관은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사건이 "우리 사회가 어린이를 보호하는 데 있어 얼마나 부족한지를 다시금 드러낸 비극"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동학소년회 등은 학교 및 지역 사회의 아동 보호망 강화, 위험 감지 및 즉각 대응 시스템 구축, 아동 대상 강력 범죄 처벌 강화, 범죄 예방을 위한 아동 안전 전담 인력 배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에 대해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직권휴직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학소년회 등은 "피해 아동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어린이 보호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명서에는 방정환어린이도서관,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천도교여성회본부, 천도교청년회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