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한다. 지난 2021년 1월 FTA가 발효된 후 2년 10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션하우스에서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이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2019년 양국이 서명한 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추진하면서 아시아 국가와는 처음 맺은 FTA이다. 한·영 FTA는 양국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면서 양국 경제협력 발전을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개선협상은 상품·서비스 시장개방에 집중했던 1세대 FTA(2000년대)와 노동, 환경, 경쟁 등 공정한 경쟁환경 규범을 도입했던 2세대 FTA(2010년~현재)의 범위를 넘어선다. 경제안보 강화 및 공급망 안정 등 급격한 글로벌 경제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3세대 FTA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양국은 기존 FTA 협정 분야의 최신화에 한정하지 않고, 공급망, 에너지, 디지털, 바이오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신통상 규범을 추가해 포괄적이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0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날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우리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17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29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차관은 선박평형수 안전관리에 대해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1척에 대한 조사가 있었고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금년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115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 모두 적합이었다”고 말했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의 경우, 제주해역 1개 지점·서남해역 5개 지점·원근해 3개 지점의 시료 분석이 추가로 실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당 0.069 베크렐 미만에서 0.095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69 베크렐 미만에서 0.082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7 베크렐 미만에서 6.9 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WHO 먹는 물
인천공항이 국제기구 및 해외공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현지시각 19일 오후(한국시각 19일 저녁) 오만 무스캇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 및 베트남공항공사와 각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관계 구축은 지난 20일 오만 무스캇 소재 주메이라 호텔에서 개최된 'ACI 아태·중동지역 이사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공사 이학재 사장은 ACI 아태이사 자격으로 이번 이사회에 참석했으며, 이사회 행사에 앞서 ACI 및 베트남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천공항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우선 19일 이학재 사장은 ACI 세계본부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사무총장을 만나 ACI가 추진 중인 글로벌 여객경험 개선 프로젝트 '에어포트 쉐어(Airport Share)'의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ACI의 에어포트 쉐어는 여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주요 공항의 실시간 혼잡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ACI는 정식 서비스 출시 전 테스트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을 포함한 스마트 서비스 선도 20여 개 공항과 협력관계를 맺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 대천항에서 배편으로 1시간 50분 거리에 있는 외연도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사 ㄱ씨는 섬에 독감이 유행하면서 해열제가 바닥나 보령시 보건소에 해열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최근 잦은 안개로 인한 배편 결항이 이어지면서 언제 해열제를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주민들에게 제때 처방을 해줄 수 없을까 고민하던 ㄱ씨는 얼마 전부터 우편물 드론 배송 서비스 중인 것이 생각나 드론을 이용해 해열제를 외연도 보건진료소 인근 사물주소로 배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드론이 출발한 지 40분 만에 도착 지정된 배달점으로 물품이 도착했다는 알림이 왔다. 앞으로 섬지역까지 장거리 드론 배송이 가능하게 되고 배송시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 충남 보령시에서 우체국 택배와 주소기반 드론배달점을 연계한 섬지역 드론배송 실증 시연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연행사에는 행안부와 국토교통부, 우정사업본부, 한국국토정보공사 그리고 드론 관련 기업인이 참석한다. 행안부는 드론배송 산업의 출현에 따라 사람과 기계가 소통할 수 있는 일원화된 드론배송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국토부, 우정사업본부 등 중앙행정기관과 손잡고 드론산업의 활
10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가 닻을 올려 민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벤처투자 시대를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하나금융그룹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지난해 11월 이번 정부의 첫 번째 벤처대책인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발표한 뒤 지난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19일 시행됐다. 벤처모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의미하며, 모펀드의 안정성, 확장성, 전문성 측면의 강점을 토대로 민간 자본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화 이후 하나금융그룹이 첫 번째로 펀드 조성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민간 벤처모펀드 시대 개막을 함께 알렸다.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해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며, 10대 초격차 분야에 중점 출자·투자해 하나벤처스가 10년 동안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기부와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리머니’를
해양수산부는 20일부터 연말까지 김장철을 맞아 ‘대한민국 수산대전-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확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시장에서 구매한 국산 수산물 금액의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다. 해수부는 당초 53개 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지자체의 건의를 수용해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지자체와 함께 최종 90개 시장을 선정해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행사 규모는 시장 여건에 따라 31곳은 상시 개최, 24곳은 소규모 특별전, 35곳은 대규모 특별전으로 열린다. 소비자들은 해당 시장 90곳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뒤 행사 부스에서 구매 금액이 2만 5000원 이상 5만 원 미만이면 1만 원, 5만 원 이상이면 2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할인 행사 참여 시장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국민 먹거리 물가 안정과 더불어 전국 수산업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장철을 맞아 김장재료로 쓰이는 수산물이 부담 없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시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한국의 지식재산금융을 세계지식재산기구 회원국에 소개하는 ‘지식재산(이하 ‘IP’) 금융 마스터 클라스’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 WIPO는 지식재산관련 26개 국제조약을 관장하는 UN전문기구로, 이번 교육은 한국이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저작권 등과 같은 지식재산권을 이용해 자금을 융통하는 담보대출, 보증, 투자 등 일련의 금융활동을 공유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12월 1일(금)까지 WIPO 참가 등록 사이트에서 진행하는데 등록 후 선수과정을 이수한 신청자 중에 지역을 안배해 100명의 수강생을 선발한다. 이어 본 교육과정은 세계지식재산기구 회원국의 전문가, 공무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온라인에서 영어로 진행한다. 또한 수료자에게는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증명서(Certificate)를 발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에 방한한 세계지식재산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의 지식재산정책이 개발도상국에게 롤 모델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IP금융을 세계지식재산기구 회원 193개국에 소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것
국토교통부는 17일 우수한 스마트건설 기술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5개 기술 분야에 대해 관련 공공기관들이 기술시연 심사 등 경연을 주관하는 행사다. 5개 분야별로 국토교통부 장관상 1팀(상금 3000만 원)과 공공기관장상 3팀(상금 1000만 원)을 선정했다. 국토부장관상인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콘티랩(주)의 ‘영상기반 건설현장 위험판별 AI 디텍터’(iSafeGuard)가 수상했다. 현재는 제한적으로 지능형 CCTV가 위험판별을 하고 있으나, 작업별 127종의 위험판별 시나리오를 정의하고 해당 시나리오를 판단할 수 있는 AI 디텍터를 개발해 지능형 CCTV 기능을 높였다. 단지·주택 분야는 삼성물산㈜, 대명GEC의 ‘건설용 앵커 설치 실용화 로봇’이 수상했다. 드릴링·펀칭·너팅 등 앵커 설치 전공정을 자동화한 앵커 설치 로봇 개발을 통해 고소·반복 작업의 안전성 및 시공 품질·생산성을 확보했다. 또, 고소 작업인력 투입 감소 및 기술인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한편,
정부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즉,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도록 하겠다”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세부품목별 물가안정대책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겨울철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16일 오후 인천공항 항공기 이동지역 내에서 제설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항공기상청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가했으며, 제설장비 총 72대를 동원해 폭설과 한파에 대비한 제설대응 능력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공사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동절기 항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계기관 협업체계 구축 및 합동 제설훈련 등 동절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서울지방항공청, 항공기상청,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제설협의회를 구축하고 동절기 강설상황에 대한 개선사항 발굴 등을 통해 폭설 및 한파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 날 훈련을 포함해 올 한해 총 13회의 주·야간 제설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실제 폭설상황을 가정해 서울지방항공청 관제과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항공기 이착륙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제설장비를 전수 정비하고, 제설 자재를 확충하는 등 기상이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기상악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