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기종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십여 년 전만 해도 신문과 방송은 정보 획득의 주요 수단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책들이 비치되어 있는 도서관을 찾아가 관련 자료들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보통신이 발달함으로서 인터넷에 연결된 수많은 정보들을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의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수동적인 정보수용자에서 직접 참여하여 정보를 재생산하는 능동적인 정보제공자의 역할로 바뀌게 되었다.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가 이용하고자 하는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었지만 한편으로는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정보도 빠르게 전파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게 되었다. 또한 여과되지 않은 정보는 읽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부추기기 때문에 이용자 스스로가 바른 정보를 가려내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어린아이들을 양육하는 젊은 부모들이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는 유전자변형작물에 관한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이 다수 존재하며, ‘댓글’과 ‘퍼온 글’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내용 중에는 수입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김재광 웰빙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에 좋은 쌀, 밥맛이 좋은 쌀, 질병 예방에 특화된 쌀 등 여러 가지의 기능성 쌀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색깔을 지니고 있는 유색미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 뿐 만 아니라 심장병과 암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토시아닌을 포함하고 있어 웰빙 기능쌀로 전파 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흑미, 적미를 포함한 유색미 8품종을 대상으로 안토시아닌 및 카로티노이드 분석을 통해 그들의 기능성을 확인하였다. 안토시아닌 함량은 품종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기로 알려진 검은콩의 경우에도 총 안토시아닌 함량은 2.4mg/g이나 이번 유색미의 분석 결과 총 안토시아닌 함량이 3.7mg/g까지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은콩에는 존재하지 않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시아니딘’류의 안토시아닌이 유색미(3.0mg/g)에서 가장 풍부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포도(0.4mg/g)보다도 훨씬 많은 함량이며 블랙베리(3.0mg/g)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농촌진흥청은 국내 최초로 유색미 안에 카로티노이드가 함유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유색미 안에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시명 요즘 여러 생명공학작물(GMO)이 식탁에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유럽의 경우와 같이 표시제가 엄격하지 않아, 국민들은 자신이 먹는 식품이 생명공학작물인지 아닌지를 잘 모르고 있지만, 우리나라 생명공학작물의 수입량을 보면 생명공학작물의 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우선 가격경쟁력과 생명공학작물의 여러 잇점에 따른 재배량의 증가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럼, 우리가 생명공학작물을 먹는 것이 단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거나, 어쩔 수 없이 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먹고 있는 것인가?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지금, 계속 이것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생긴다. 이런 고민은 아마도 기우 일 것이다. 왜냐하면, 생명공학작물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유통되는 과정은 철저한 안전성평가와 심사를 거친 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생명공학작물을 수입하는 모든 나라는 각국 고유의 안전성 검증체계를 가지고, 철저한 심사 후에 국가가 보증하는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GM 작물만 식품으로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안전성평가는 사전 예방적 조치로서 기존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범규 지난 4월 세계 최고 권위의 잡지 중 하나인 네이처 생명공학지(Nature Biotechnology) 28권 4호에 “전문가심의된 조사를 통한 상업화된 GM 작물의 효과”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 논문에서 자넷 E. 카펜터(Janet E. Carpenter) 박사는 생명공학기술로 개발된 GM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일반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보다 높은 수확량과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이익은 개발도상국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펜터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전문학술지에 게재된 49편의 GM 작물의 수확량과 경제성을 분석한 논문들을 재분석한 결과 168건의 사례 중 124건에서 GM 작물이 일반작물보다 수확량이 높았으며 32건의 사례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13건의 사례에서는 그렇지 않게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GM 작물 재배로 얻은 수확량의 증가는 선진국에 비해 개발도상국에서 더 확실히 나타났는데, 그 예로서 해충 저항성 GM 옥수수의 평균 수확량은 일반옥수수 보다 16% 더 많았고, 해충 저항성 면화는 무려 30%나 더 높게 조사되었다. 또한 카펜터 박사는 총 98건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이 근 표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아울러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이슈는 신문지면 하나를 고정적으로 차지한지 오래되었고, TV에서 건강을 특집으로 다루는 어떤 다큐멘터리는 300회를 넘었다. 이제 삼삼오오 모이면 건강, 운동 그리고 먹거리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하기에 바쁘다.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관심의 증가도 우리사회의 이러한 건강에 대한 태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해서는 ‘유전자변형농산물, 이거 먹어도 되나요?’라는 안전성에 대한 질문은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이 글에서 필자는 유전자변형생물체가 안전하다,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그에 대한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최초의 안전성 심사 승인 사례는 후숙지연 토마토로 이는 1992년 승인되었다. 안전성심사 자료를 작성하는 데 5년 내외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유전자변형작물의 안전성평가는 20년 이상 나이를 먹은 셈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100여종의 유전자변형작물이 안전성심사 승인을 받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신공식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생물체의 유전자 중 필요한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분리․결합하여 목적한 특성을 갖도록 제초제저항성, 병․해충저항성, 고영양 및 기능성 성분함유 등의 특성을 지닌 농산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변형작물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져 많은 작물이 상업화되어 있고,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유전자변형작물의 재배는 2009년에 약 1억3,400만 헥타르의 농지에서 재배되어, 전년도와 비교하여 약 7% 증가하였으며, 세계 전체 농지면적의 9% 수준이라고 한다. 유전자변형작물로 콩 69.2백만, 옥수수는 41.7백만, 목화 16.1백만, 카놀라 6.4백만 헥타르가 재배되어, 각 작물 재배면적의 77%, 26%, 49%, 21%를 점유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생명공학작물의 종자시장 가치는 약 105억 달러로 추정되어 전체 종자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유전자변형작물 개발에 대학 및 관련연구기관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현재 주요작물에 대하여 51작목 173품목이 개발되었으나, 아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 조현석 농업생명공학연구란 무엇이고 현재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농업생명공학은 정말 인류에게 혜택을 가져다주는 기술일까 아니면 재앙을 가져올 기술일까? 과연 농업생명공학기술의 최종 산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의 농업생명공학 연구는 어떠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는 생명공학이란 용어를 요즘 부쩍 많이 접하게 된다. 하물며 옛날의 농과대학들도 대부분 농업생명과학대학 등 새로운 이름으로 대부분 바뀐 지 오래다. 그럼 앞으로의 농업은 농업생명공학으로 대체되거나 아니면 적어도 옛날의 농업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야만 할까? 우선 필자의 의견을 밝히자면 당연히 “그렇다”이다. 왜 우리는 생명공학 기술을 농업에 이용해야 할까? 그 답은 생명공학기술이 기존의 노동집약적이고 많은 시간을 투입하던 농업 방식을 더욱 쉽고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럼 서두에 제기한 문제들을 다시 한번 집어보자. 농업생명공학연구란 무엇이고 현재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간단히 농업생명공학연구를 정의한다면 부모가 가진 특성이나 형질을 자식에게 유전시키는 유전자를 분리하여 원하는 생물체에 도입하거나 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권순종 GM(유전자변형) 작물은 유용유전자를 찾아 원하는 작물에 넣은 것으로 이전에는 불가능하였던 종의 한계를 뛰어넘어 만들어지게 된다. 이때 새롭게 도입된 유전자의 있을지 모를 잠재적 위해성에 대해 안전성평가를 수행한 뒤 안전하다고 판명된 작물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이러한 안전성 평가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는 GM 작물의 재료평가이다. 이것은 모(母)품종에 유전자가 잘 도입되었는지, 도입된 유전자가 안정적으로 다음 세대로 유전하는지, 도입된 유전자가 잘 발현하는지, 발현이 안정적인지 등의 유전적 안정성을 확인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새로운 유전자가 도입될 때 본래 작물의 유전자를 깨뜨리지 않았는지, 유전자 도입 시 목적유전자 외에 운반체 부분이 들어가지 않았는지를 확인하여 만약 그렇다면 유전자 발현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재료는 폐기하게 된다. 두 번째는 환경위해성평가 이다. 환경위해성평가는 GM 작물에 의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이다. 환경에서 예측 가능한 모든 요소들에 대하여 과학적접근, 비교접근, 사안별접근 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항목으로
GMO, 이젠 아시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김효진 2008년 떠들썩했던 식품 관련 이슈들, 멜라민, 광우병, GMO.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수입 논란으로 이제 GMO는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생소한 용어가 아니다. 하지만, 그 용어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받는 다음 질문은 우리 주변에 GMO에 관한 것, 즉 우리가 먹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식품이 정확히 무엇이며 어떠한 종류가 있는지에 대한 사항이 많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생긴 궁금증인 것이다.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응용하여 형질전환된 농작물로부터 얻어진 농산물을 말한다면 유전자재조합 식품(GM 식품)이란 이처럼 유전자재조합기술을 활용하여 재배 육성된 농·축·수산물 등으로 안전성 평가를 받은 식품 또는 이를 원료로 제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나는야, 해외파 세계적으로 GM 농산물은 콩, 옥수수, 면화, 유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쌀, 밀, 딸기, 자두, 포도, 사과 등이 개발 진행 중에 있으며 감자, 토마토, 호박, 피망, 파파야, 알팔파, 사탕무 등은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GM 농산물은 인체안전성, 환경위해성 심사를 거쳐
GMO 섭취가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키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우희종 2009년도인 작년 동안 18억달러(740만톤)의 유전자변형 농작물(GMO)이 수입되어 식용유와 전분 같은 식품의 원재료나 사료로 사용되었다. 콩기름으로 불리는 식용유는 물론 전분과 전분당으로 만들어진 면류와 과자류까지 오래전부터 알게 모르게 GMO가 우리 식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GMO 안전성 문제와 관련된 우려 중 하나는 GMO 개발에 사용된 항생제저항성 유전자와 관련된 것으로 GMO 식품 섭취가 인체 항생제 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GMO 개발단계에서 선발표지라고 불리는 항생제저항성 유전자는 외부의 유전자가 도입된 식물개체를 선택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한다. GMO식품의 섭취가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정은, GMO 농작물에 존재하고 있는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가 인체 세포나 장내 미생물에 전이되어 기능적으로 작용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GMO에 있는 유전자변형 유전자의 함량은 전체 DNA의 25만분의 1에 불과하여, 하루에 먹는 식품의 절반이 GMO라고 가정해도 유전자변형 DNA 섭취량은 0.5-5 ug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