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빌려달라고 하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라 보증은 서달라고 하지도 말고 서주지도 말라 재물은 모으기보다 지키기가 어렵고 위험은 성공의 순간에도 있으니 잘나갈 때나 호황일 때도 위기를 생각하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세상이다 자랑은 선별해서 하라 자랑이 족쇄가 될 수도 있고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세상이다 교만하면 쓰러지고 방심하면 무너진다 돈이 최고가 아니다 체통을 지킬 줄 알라 겸손하고 적당히 긴장하며 모범답안대로 살고 비교하지 않고 시기하지 말며 최선을 다하라 인생은 유비무환이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재물은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믿으면 만족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으면 마음의 부자가 된다 마음의 부자가 최고의 부자이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기상관측 사상 111년 만에 닥친 폭염으로 몸살을 앓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추위와 함께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기온의 하강으로 가정에서는 자연스레 난방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화재발생률 또한 급격히 상승한다. 가정에서 쓰는 난방용품은 전기장판, 전기요, 전기온풍기, 전기난로 등 겨울철 우리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나 작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각종 제품을 사용하기 전 전선이나 전열부에 먼지가 끼어 있으면 제거하고 파손 또는 벗겨진 전선 피복은 없는지 확인한다. 둘째, 사용하지 않는 전열 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스위치를 꺼놓고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을 때에는 손상되지 않게 몸 전체를 잡고 뽑아야 한다. 셋째, 전기매트는 짧은 시간에 가열되므로 필요할 때 켜서 사용하되 외출 시엔 반드시 끄며, 보관 시 종이 접듯이 접지 말아야 합니다. 전기매트를 접을 경우 내부 열선이 꺾여 파손되거나 망가져서 이를 모르고 사용할 때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보관 시에는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서 보
일상적으로 글을 쓰는 일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더구나 신문에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일은 제법 신경이 쓰인다. 글을 쓰는 것이 남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지식과 정보를 총동원하여 힘든 시간을 거쳐 얻어낸 결실이다. 구백여 편의 글을 쓰다 보니 어떤 내용은 이미 언젠가 다른 글을 통해 썼던 내용인 경우도 있다. 체력과 열정이 예전과 같지 않은 터라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지혜롭게 나이에 맞는 글을, 사회에 기여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원고를 마감할 때는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글을 쓰라는 사람도 없는데 왜 그리 쓰고 싶은 글이 많은지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글쓰기에 푹 빠진지 이십 년 가까이 되었다. 글쓰기로 더위를 이길 수 있다. 글쓰기가 아니라 해도 무엇인가에 몰두하다 보면 더위를 이길 수 있다. 삼매경(三昧境)은 잡념이 없이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이다. 그런 경지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글쓰기를 하는데 덥다는 것은 잡념에 불과하다. 글쓰기삼매경에 빠지면 더위를 이길 수가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인간을 정확하게 만든다. 삼십 년 넘게 함께 살아
단풍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도 나도 산으로 몰려 유명 산은 사람 반 단풍 반 단풍비를 맞으며 나무숲을 거닐면 너나없이 시인이 되고 누구나 소년·소녀가 되네 아! 낭만의 가을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요즘 사회는 옳고 그름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어느 것이 그른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또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이의 무례한 행동을 꾸중하다가는 봉변을 당하기가 일수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이 너무 오염돼 오염의 정도에 무감각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때 묻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기 위해서는 인간 본래의 마음으로 되돌아가야함은 물론이고 양심과 도덕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의 덕목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양심과 도덕을 으뜸으로 여기는 사회가 최고의 복지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 많은 선량한 국민과 양심을 가진 사람들의 덕분으로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지탱해 나가고 있다. 개발을 목적으로 한 무자비한 자연 훼손으로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재앙을 맞고 있다. 자연 훼손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를 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삶의 가치기준이 혼란을 가져와 정말 무서운 사회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는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경제적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나 “도덕 붕괴”라는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벌써 올해의 가을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수채화처럼 곱디곱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 나무 사이로 뿜어내는 가을빛이 숨이 막힐 듯하다. 심호흡을 해본다. 맑은 하늘과 가을 산은 하나님의 섭리이자 우주의 언어이다. 지나간 추억이 일어서며 가슴속에 수많은 그림을 그려낸다. 봄날의 소생과 여름의 성숙은 없지만 가을의 쓸쓸함은 화려함과 공존한다. 은빛 억새, 샛노란 은행잎, 갈색의 낙엽은 여름내 녹아내린 열정이 성숙으로 빚어진 결정체이다. 이 고뇌의 빛깔은 가을만이 그려낼 수 있는 우주의 캔버스이다. 늦가을, 어느 집 담장 안에 감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있다. 입새 다 털어내고 노을빛으로 익어가는 감빛이 참으로 곱다. 꽃보다 고운 그것들을 보노라면 가슴 가득 안아보고 싶은 충동에 감나무 아래 서 있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나는 풍성의 상징 감나무를 좋아한다. 감나무에는 일곱 가지 미덕이 있다. 수명이 길고, 그늘이 짙으며, 새가 둥지를 틀지 않고, 벌레가 생기지 않으며,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고, 열매는 달고, 낙엽은 훌륭한 거름이 된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색깔이 많지만 잘 익은 것, 가을 단풍처럼 불타는 것, 시간 속에서 익을 대로 익은 것의 빛깔은 아름답기보다는 곱다고 하는
여름의 열정으로 산하를 형형색색 물들이고 들판은 온통 황금물결 나무는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았으니 아! 행복한 가을 젊음의 열정으로 인생의 가을을 물들이고 노후는 걱정 없고 인생의 보람을 주렁주렁 매달았으니 아! 행복한 가을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하지만 모범답안은 있다. 다시 말하면 제멋대로 사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오답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모범답안대로 살아야 한다. 그것이 인생의 답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해님은 웃고 나뭇잎은 블루스를 추고 새들은 노래하고 산은 불타고 구름이 한가로이 노니는 아! 아름다운 가을 김병연 / 시인 ·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