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2층 상설전시장 '조선의 궁궐' 전시실에서 '북궐도형北闕圖形'을 1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공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북궐도형은 조선 후기 경복궁을 평면으로 그린 도면 형태의 그림이다.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은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돼 빈 터로 남은 경복궁을 270여년 만에 다시 지어 조선왕조의 새로운 부흥을 이루고자 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경복궁의 건물 대부분이 다시 파괴됐는데, 북궐도형은 이와 같이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온전한 경복궁을 기록한 자료이다. 북궐도형에는 10∼11㎜ 간격의 방안지(모눈종이) 위에 검은 먹줄로 단선화한 1/200 축척의 도형을 표현했다. 평면에는 방(房), 청(廳), 퇴(退), 누(樓) 등 공간의 성격을 함께 적어 두었고, 건물의 명칭과 양식, 건물의 크기, 기둥의 수, 높이 등을 기재해 대략적인 입면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글씨를 기입한 방향을 통해 건물 또는 문 방향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북궐도형은 경복궁의 모든 정보를 단 하나의 평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내년 1월 26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선도할 ‘2023년 지능형 관광도시’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능형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 구역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관광서비스를 집약적으로 제공해 여행 편의와 매력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지능형 관광도시에서 축적한 관광활동 정보는 분석해서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 지난해 7월 국내 1호 지능형 관광도시 인천이 출범한 데 이어, 올해 7월과 11월에 각각 수원과 여수가 지능형 관광도시로 출범했다. 올해 사업지로 새롭게 선정된 울산광역시, 충북 청주시, 전북 남원시, 경북 경주시, 강원 양양군, 경남 하동군 등 6곳도 현재 지능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내년 사업 공모부터는 더욱 완성도 높은 지능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업 기간을 조정해 추진한다. 기존에 1년이었던 구축 기간을 내년 신규 선정 지자체부터 2년으로 늘리고, 기존에 2년이었던 고도화지원 기간은 1년으로 줄인다. 1차 연도에는 컨설팅 기간을 부여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한 후 지능형 관광도시 구축을 시작해 2차 연도까지 완료한다
전통스포츠인 씨름을 한국스포츠(K-스포츠)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걸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K(케이)-씨름’의 진흥 방안을 논의할 ‘케이-씨름 진흥 민관합동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씨름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 스포츠로 지난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됐으며 2018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남북 공동으로 등재됐으나 2000년 초반 이후 대형스타 부재와 기술씨름의 쇠퇴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문체부는 위원회 운영을 통해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한국스포츠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조용만 제2차관이 주재하며 한국씨름연구소 박승한 소장, 이만기 인제대 교수, 이기수 트라스포엔터 대표, 송송화 대한씨름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첫 회의에서는 씨름의 전통과 품격 제고, 씨름의 저변 확대, 씨름의 세계화, 씨름의 매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구체적으로는 고증을 통해 민속씨름 의례를 재현함으로써 씨름의 품격을 높이는 방안, 씨름의 저변 확대와 기술씨름의 부활을 위해 현재의 백두·한라·금강·태백 등 4체급에 경량급 1체급을 추가해 5체급으로 운영
올해 여가친화기업·기관으로 미트리, 세이지리서치, 아이템베이,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가 문체부장관상을 받는 등 모두 113곳이 인증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으로 신규 인증 85개사, 재인증 28개사를 ‘2022년 여가친화기업·기관’으로 인증한다고 17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올해 인증 공모에는 138개사가 신청했으며 서류심사, 임직원 설문조사, 면접조사, 인증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113개사를 인증 대상 기업·기관으로 선정했다.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모두 378개사가 여가친화기업·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인증 기업들은 금요일 조기 퇴근제, 특별휴가제 등 다양한 여가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사내·외 여가시설 및 여가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직원들이 일과 여가의 균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인정받았다. 인증 기업 중 여가친화경영 의지가 강하고 우수한 제도를 갖춘 기업, 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임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지스타에는 대형 게임사가 대거 참가하고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현장 행사로 열리는 만큼 과거보다 2배에 가까운 운영인력을 투입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단위면적당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특정 시간대에는 인근 도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스타 2022’와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2022 KOREA GAME AWARDS)’을 관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민관 협력으로 철저히 대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이날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지스타’ 현장 부산 벡스코(BEXCO)를 방문해 사전 안전 점검을 하고, 이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한다. 먼저 전 차관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스타’ 개막 전 대비 태세와 안전관리계획을 직접 점검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와 개최도시인 부산시, 해운대경찰서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점검에서 전 차관은 ▲안전 인력 투입 및 배치 현황 ▲공간별 수용인원 및 밀집도 관리 계획 ▲참관객 포화, 응급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에서 16일(현지 시간)부터 내달 4일까지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주제로 한 전시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바이 에미레이트몰 전시장(11월 16~30일)과 주아부다비한국문화원(11월 20일~12월 4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기술융합콘텐츠는 기존의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시각특수효과(VFX),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이다. 올 한해 미국 뉴욕과 워싱턴,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도 개최했던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는 케이팝과 영화, 문화유산을 신기술과 융합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체험을 제공한다. 미국과 멕시코 현지에서는 이미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아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문화 언어임을 입증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대표 콘텐츠 2종을 포함해 기술과 지식재산(IP)을 다양하게 직조한 매력적인 콘텐츠 20종을 선보인다. 먼저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
문화체육관광부 ‘생명나눔 유니폼’ 캠페인이 국제 광고제인 ‘2022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에서 지난 9일 우리나라 정부 부처 가운데 최초로 디자인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생명나눔 유니폼’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인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제주유나이티드에프시의 유니폼을 활용해 장기기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양팀 선수들은 지난해 5월 12일 열린 경기에서 자신의 유니폼 가슴 부분에 상대 팀 유니폼을 장기 모양으로 재단해 부착하고 경기에 임했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유튜브 채널(https://youtu.be/l8Ns65EsVnw)에서 살펴볼 수 있다. ‘클리오 어워드’는 지난 1959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 광고제로서 칸국제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꼽힌다. ‘클리오 어워드’에서 2014년 신설한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는 창의적인 스포츠 광고와 마케팅에 대해 시상하는데 우리나라 정부 부처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대변인실에 디지털소통팀을 신설한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기획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문화적인 디지털 콘텐츠와
우리나라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우리 민족 대표 전통 놀이문화 ‘윷놀이’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1일 ‘윷놀이’를 이미 지정한 ‘씨름’과 ‘김치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한 국가무형문화재는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방식-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한복생활 등 총 15개였다. 윷놀이는 윷가락 4개를 던져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되고 있다. 또 산업화·도시화로 급격히 와해되는 사회변화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역사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윷을 ‘저포’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혼용해 지칭하기도 했다. ‘저포(樗蒲)’는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케이팝의 산업적 가치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엔터테인먼트산업 박람회인 ‘2022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엑스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11~1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2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엑스포(2022 Global Entertainment Exp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참가해 업무협약 4건을 체결했으며 1675만 6000달러 규모의 투자상담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엔터테인먼트업체뿐만 아니라 플랫폼업체, 방송기술 관련 업체, 지자체 등 국내외 다양한 업체 및 기관 71곳이 참여해 사업 상담관, 홍보관 등 283개 부스를 조성하고 기업 간 사업 상담 기회를 만든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태국 등 11개국 해외 구매자들이 참석해 온·오프라인으로 사업 연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전략’, ‘현실 세계와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연결하는 대체 불가 토큰(NFT)’ 등 다양한 주제별 토론회도 열린다. 에스엠(SM)엔
정부가 대표적인 규제사항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를 간소화 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전국의 보존지역 1692건을 조사해 불필요하게 넓게 지정된 곳은 범위를 축소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문화재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제2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표했다. ‘주민이 공감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문화재규제 개선방안’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 합리적 조정 ▲디지털규제시스템 구축 및 문화재 영향진단제도 도입 ▲국민·기업의 매장문화재 규제이행 절차 간소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조사 및 보존조치 부담 완화 ▲민속마을 등 문화재지역 주민 생활 여건 개선 등 주요 과제 5가지를 담았다. 주요 과제들을 살펴보면 문화재청은 먼저 대표 규제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시도문화재보호조례에 용도지역별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가 정해져있다. 문화재청은 일부 문화재의 경우 일률적으로 500m로 정하고 있어 조례에서 정한 범위에 맞게 주거·상업·공업지역의 경우 200m로 조정한다. 대상 문화재별 특성을 고려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야 하는 개별심의구역을 조정하고 지자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