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사회는 사회구조의 복잡성 및 다양성으로 인하여 각종 재난에 노출되어 있다. 작은 땅에 효율성을 따지다 보니 우리나라 건축물들은 나무숲처럼 빽빽한 형상들로 바뀌어 가고 있고, 더구나 많은 차량들로 인해 이면주차, 불법주차 등 소방차량의 출동로 확보가 어려운 실정에 이르렀다. 만에 하나 이런 상황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화재신고가 들어와도 출동이 지연되어 작은 화재가 큰 화재로 돌변 할 수 있다. 그만큼 신속한 현장도착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얼마 전 김천시내 모 아파트 화재 발생시에도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좁은 골목길에 양쪽 방향 주차로 인한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여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 될 뻔하였으나, 가스레인지에 곰국을 끓이다가 그 사실을 깜빡 잊고 외출하여 곰국의 냄비가 과열되어 곰국이 타버린 화재로 다행이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이러한 갑작스런 화재는 건물 숲 현상에 소방통로 부재로 소방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신속한 진입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귀중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주택가 이면도로나 대형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주차를 한쪽 방향으로만
속도와 무게로 표시되는 현대 도시 생활에서 느림과 비움의 기회를 만들어 짓눌림으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난다는 것은 분명 삶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도시의 혼잡을 뒤로하고 자연을 찾는 가족과의 여행은 행복한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자동차 짐칸은 무엇인가로 가득 채워져 있다. 아마 야외에 나가 온가족이 둘러앉아 즐길 먹거리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신선한 채소에 매콤한 불고기를 얹어 한 쌈씩 나누는 기대감으로 짐이 점점 많아졌을지도 모른다. 먹는 즐거움은 내려놓기 힘들다. 맹자도 식(食)과 색(色)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나 맛있게 먹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음식 재료와 도구들이 적지 않고, 끓이고 굽는 노력과 시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결국 느긋한 휴식 보다 장소만 바꾼 분주함으로 음식 대신 피로만 담아 오는 귀로가 될지도 모른다. 물론 가족들의 상황에 따라 여행의 형태도 다를 것이다. 그러나 떠남은 평소와 다른 삶을 경험하기 위함이다. 일에서 휴식으로, 분주함에서 한가함으로, 배움에서 관찰로, 남을 보기보다 나와 우리를 보기 위한 떠남이 돼야 한다. 모처럼의 휴식은 단순히 하던 일을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와 공부에
봄의 전령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겨울을 인내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일제히 아우성치며 앞다퉈 피어나는 설렘으로 가득한 봄이다. 필자는 보은의 산골에서 태어났고, 교육입국과 과학입국의 사상을 갖고 있다.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큰집에서 30여 리 시골길을 걸어서 초등학교 3년을 다녔다. 비가 많이 와도 결석을 하고 눈이 많이 와도 결석을 했다. 스물여덟 살에 혼인하여 스물아홉 살에 딸을 낳았고 서른한 살에 아들을 낳았다. 아내는 연간 180일 이상 여러 해 동안 치료를 했고 아들은 돌도 안 돼 뇌막염으로 충남대학병원에 입원하는 등 고생이 많았다. 어떤 달은 월급보다 병원비가 많았다. 하지만 아들딸이 공부를 잘해 학비부담이 없다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대학을 졸업시켰고 모두 결혼하여 밥은 먹는다. 아들딸이 모두 대학을 합격하고 공부를 잘해 학비 걱정을 하지 않게 된 것이 2001년이다. 그때부터 사회봉사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신문에 글을 쓰는 방법을 택했다. 지방신문이야 원고료가 없지만 중앙일간지는 약간의 원고료가 있었다. 사회봉사란 무급적․자발적으로 행하는 서비스다. 받은 원고료를 내가 쓴다면 그것은 사회봉사가 아
봄철 경칩이 지난 요즘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고 산림인접지역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륙성기후의 영향으로 늦겨울과 봄철의 산림 내 상대 습도가 낮아 바싹 마른 낙엽과 건초 등에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겨울가뭄이 장기간 계속되고 봄철 건조기마저 겹치게 된다면 산불 발생 위험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전년도의 월별 산불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3,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 시기에 발생한 산불이 전체의 62%에 달한다. 산불의 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39%, 논이나 밭두렁의 부산물을 소각할 때 인근 산으로 확대되는 것이 24%, 쓰레기소각 부주의 14%, 성묘객 실화 4% 등이다. 이처럼 산불은 작은 부주의로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막상 발생하면 진화를 위해 막대한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 마을이 잿더미가 되기도 하며 소손된 산림이 복구되기까지 장기간 투자를 하여야 하는 등 그 피해는 참으로 막대하다. 따라서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산불을 예방을 위해 관련 행정기관에서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각 소방서에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
산천이 봄빛으로 가득하다. 따뜻한 햇살에 어김없이 봄이 왔다. 봄바람에 산수유, 개나리, 목련, 벚나무가 꽃을 피웠다. 산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주변의 나무들이 물이 올랐다. 봄을 맞아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에 입학을 한다. 활기찬 만남이 우연의 만남이 아니라 한 울타리 한 가족으로 인생 최대의 양식이 되는 것을 얻고 나아갈 인생의 목표와 좌우명을 얻기 바란다. 규제가 많았던 고교시절에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학교에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공부해라, 공부해라” 노래하던 것에서 해방이 되고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젠 대학에 입학하여 놀고, 먹고, 마시는 생활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평생을 좌우하는 고귀하고 귀중한 시간들이다. 첫째, 만남은 소중한 것이다. 여러 가지 만남 중에도 제일이 사람의 만남이다. 인간은 혼자가 아닌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서로 만난다는 뜻이며 이웃과 친구와 선배와 교수님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고, 진지하게 만나 대화하고 토론하고 다른 세계를 간접경험하고 배워야 한다. 논어에 “세 사람이 길을 가거나 같이 있을 때는 반드시 내가 배울만한 스승이 있다.”고 했고, 어른들 말씀에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도 배
심폐소생술(CPR)이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마비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처치이다. 심폐소생술은 다음의 순서로 실시된다. 첫째, 의식확인: 심정지가 의심되는 사람을 반듯이 눕힌 다음, 양쪽 어깨를 잡고 가볍게 흔들면서 큰소리로 불러서 반응을 확인한다. 둘째, 응급의료 도움 요청: 의식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119에 신고를 하고 흉부 압박을 시작한다. 셋째, 흉부(가슴)압박: 환자가 단단한 면에 누워있게 한 뒤, 양측 젖꼭지를 연결하는 가상의 선 중앙에 손꿈치(손목 끝부분)부분을 이용하여 가슴이 적어도 5cm 눌릴 정도로 압박한다. 환자의 몸에 수직이 되도록(팔꿈치가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 1분당 100회 이상의 속도로 시행한다. 단, 목격자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흉부 압박만 시행하고,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30회의 흉부압박 후 2회의 인공호흡을 한 주기(30:2)로 하여 5회 주기를 시행한다. 2분 후 환자의 상태를 다시 평가한다. 지속적으로 반응이 없으면 다시 흉부압박을 시행한다. 위의 순서에 따라 심폐소생술(CPR)을 실시
지난 2008년 7월25일 용인 고시텔 방화사건과 2009년 11월 14일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나 화재배상책임보험이 없어서 결국 지자체 예산과 성금으로 배상금을 충당하였다. 그러나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공포('12.2.22)되어 2013년 2월 23일부터 모든 다중이용업소는 화재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이 법제화 되었다. 화재보험이 화재로 인한 영업주 재산상의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라면, 화재배상책임보험은 책임보험의 일종으로 화재로 인한 제3자의 생명·신체·재산상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질 경우 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피해 보상 대상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기존 다중이용업소인 영업장 면적이 150㎡이상의 휴게, 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과 노래방, 유흥주점, 단란주점등은 2월 23일부터 6개월간 2013년 8월 22일까지 가입해야하며 신규업소는 2월 23일부터 화재배상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한다. 업종별 영업장 면적이 150㎡미만인 5개 업종(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의 시행일은 3년 유예되며 2015년 2월 23일까지
겨울에는 나무가 자랄까 자라지 않을까. 정답은 극히 미세하게 자란다는 것이다. 사계절이 있는 지역에서 가을과 겨울에 성장이 둔화되고 겨울에도 극히 미세한 성장을 하는 것이 나무의 일반적인 생리이다. 봄이나 여름의 성장에 비하여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한 흔적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다. 큰 나무를 베었을 때 보이는 수많은 나이테는 성장의 진통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인생도 나이라는 보편적 기준에 의하여 연륜이 쌓여가는 것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수많은 풍상(風霜)을 견디어 왔다는 의미도 된다. 춘풍(春風)과 추상(秋霜), 즉 봄에 부는 바람과 가을에 내리는 서리를 여러 번 겪고 견디었으니 외부적 변화에 대응하고 견디는 힘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이를 다른 말로 춘추(春秋)라고도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지만 거부할 수 없는 것이고 삶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하겠다. 힘들고 우울한 뉴스를 많이 접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모두 추운 세상이다. 도처에서 이런저런 사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전체의 안위도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요즘 같은 혹한의 연속에서
심폐소생술이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환자의 흉부를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치료기술”로 정의 되었으나 점차 심정지환자의 치료방법이 발달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단순히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만을 의미하는 용어가 아니라,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모든 치료방법을 의미한다. 심폐정지로 의해 심장이 멎게 되면 당연히 우리 몸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중단되고, 결과적으로 온몸이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고 점차 죽어가게 된다. 그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뇌와 심장이다. 특히 뇌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혈액공급(산소+영양분)이 되지 않으면 손상받기 시작한다. 보통 4~5분 정도 지나면 손상을 받기 시작하고 10여분이 경과하게 되면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다시 말해서 뇌사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지 안 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우리 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인 심장, 뇌, 그리고 그 외의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자는데 있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런 심장마비이거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때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명연장 차원의 꼭 필요한 기술이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대부분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50세면 은퇴하고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57세면 은퇴한다. 은퇴는 인생 2막을 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퇴 후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경제력이 확보돼야 한다. 자식들 공부시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혼시키고 셋집이라도 마련해줘야 부모의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식에게 다 바치고 나니, 정작 자신의 노후생활은 막막하게 되어버린 경우가 너무도 많다. 노후자금을 마련해 놓았거나 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다. 예전엔 자식이 노후보험 같은 존재였으나 이제는 자식에게 의존해 노후를 대비하려는 생각은 버리고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노후생활은 경제적 대책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정신적 대책이다. 첫째, 고독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고독은 노인들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은퇴를 하면 무엇보다 하던 일에서 단절됨으로서 사회에서 소외되고 “이제 쓸모없는 인간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고독감에 사로잡힌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슬하에서 멀어지고 평생을 동고동락한 배우자마저 죽고 나면 더욱 고독을 느끼게 된다. 고독은 공허감과 소외감을 일으킨다. 고독은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