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복수는 사랑이지만 그렇게 안 될 땐 인생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 오래오래 살아남아 배가 아프도록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사람의 팔자는 초년이나 중년보다 말년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실증하는 것 인생의 가을에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행복이 주렁주렁 열린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은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복수 김병연 시인/수필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칭찬이 그렇게도 중압감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네. 어쩌면 그렇게 글을 잘 쓰냐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큰 시인이 되리라 믿는다는 발행인님의 그 말 한마디. 그 칭찬은 평생 지고 갈 멍에이자 용기가 됐네. 글을 쓸 때면 품격 있게 쓰기 위해 언제나 긴장하지만 이제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을 써야 하는 숙제가 남았구나. 김병연 시인/수필가
한국식 로비란 금품 빽 향응 아부 그리고 선물, 줄서기… 출세하려거든 로비를 잘하세요. 부도나지 않는 기업 공직사회에선 더욱 그러합니다. 세상은 묵묵히 일만하면 알아주지 않습니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대학 나왔다고, 박사 학위 받았다고 자랑하지 마세요. 중학교를 시험 봐서 가던 시절엔 중학교진학률 20%도 못됐습니다. 그때는 중학교만 나와도 요즘으로 치면, 상대적으로 보면 지방 국립대 나온 수준은 됩니다. 그때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9급 공무원이나 순경 수준의 취업은 대부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나와도 9급 공무원이나 순경 수준의 취업을 못하는 사람이 즐비하고 박사가 청소원을 하겠다고 합니다.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대학 나왔다고 하려면 9급 공무원이나 순경 수준의 취업은 해야 합니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식모, 공순이, 공돌이, 차장 … 요즘은 잊혀진 단어들이지만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달프게 일했던 하층노동자들의 이름 라면이 귀한 음식이던 그 시절 중학교진학률 20%도 못되던 그 시절 가난이 원수였던 그 시절 그 시절을 망각한다면 오늘의 부(富)를 지키는 것도 내일의 부(富)를 이루는 것도 어림없을 터!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가난 김병연 시인/수필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 있다.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할일이 없어도 잠자지 말고 적당히 운동해야 한다. 인체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공부하면 치매에 안 걸리고 몸을 움직이면 오래 살 수 있다. 공부하고 운동하고 심신을 적당히 움직여줄 때 살 수 있다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오래! 김병연 시인/수필가
돈이 없어 자식에게 부담 주면 자식에게 미리 재산 다 주어도 살 만큼 살았으니 죽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은 가족을 지켜야 하지만 돈은 노후에 자신을 지켜줄 최고의 충신이며 영원한 종입니다. 돈이 있을 때 자식 간에 효도 경쟁도 있습니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이렇게 생각하세요. 맛있는 반찬이 없을 땐 밥을 조금 먹으니 건강에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세요. 배우자가 맘에 안 들 땐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생각하세요. 가난이 불만일 땐 1960년대를 생각하면 나도 부자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세요. 괴로울 땐 그래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고. 그러면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자식이 모두 결혼했으면 자신을 위해 사세요. 평생 자식 위해 살면 죽을 때 후회합니다. 자식이 모두 결혼했으면 자신을 위해 사세요. 1960년대와 비교하면 지금은 불효가 대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결혼한 자식이라면 부모 위해 무얼 할까는 생각 못해도 부모에게 바라지는 마세요. 딸에게 천만 원을 주면 오백만 원은 오는데 아들에게 천만 원을 주면 사백만 원도 오지 않는 현실은 통렬히 반성해야 합니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저출산 사회에 걸맞은, 고령사회에 걸맞은 노후 준비를 하세요.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게 하세요. 노인에게 돈은 더 필요합니다. 늙은 말이 콩을 더 밝히는 것처럼. 재산은 죽을 때까지 지키세요. 자신을 지켜 줄 가장 믿음직한 친구는 돈이랍니다. 김병연 시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