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사별은 있었지만 이혼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금의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혼하면 자식농사는 망칩니다. 노후엔 자식의 성공한 모습을 보고 손주의 재롱을 보는 게 최고의 낙(樂)입니다. 이혼하면 그런 낙(樂)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이혼은 노후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시인 김병연
고대광실에서 금의옥식을 누려도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습니다 기쁠 때만 있는 사람 없고 슬플 때만 있는 사람 없습니다 사랑할 때만 있는 사람 없고 미워할 때만 있는 사람 없습니다 기쁨, 슬픔, 사랑, 미움… 그것이 사람의 삶입니다 1960년대와 비교하면 지금은 누구나 부자입니다 없다고 하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모르는 것 부자이지만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하고 가난하지만 만족하면 행복합니다 ●시인 김병연
오늘이 슬프더라도 슬퍼하지 마세요. 오늘은 추억이 되고 슬픔이나 기쁨이나 추억은 모두가 소중합니다. 오늘이 슬프더라도 슬퍼하지 마세요.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습니다. 오늘이 슬프더라도 슬퍼하지 마세요. 슬픔은 기쁨의 어머니입니다. 오늘이 슬프더라도 슬퍼하지 마세요. 슬픈 날 참고 견디면 기쁜 날 오고야 맙니다. 오늘이 슬프더라도 슬퍼하지 마세요.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그토록 살고 싶었던 하루입니다. ●시인 김병연
가을 예찬 - 김병연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산은 아름다운 가을 풍광 누구나 시인이 되고 소년․소녀가 되는 낭만의 가을 파아란 하늘, 새털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하고 오색으로 채색된 단풍은 감탄사를 연발케 하고 들판은 황금물결 일렁이는 아름다운 결실의 가을 삶의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아름다운 인생의 가을 자연이나 인생이나 가을은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 김병연/ 시인·수필가
행복하려면 - 김 병 연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고 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DNA가 있다고 합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마세요.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시기심이 생깁니다. 시기는 인간관계를 무너뜨리고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성경은 시기를 뼈의 썩음이라고 합니다. 사랑하세요. 사랑에는 시기와 비방이 없습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없다고 하지 마세요.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1950년대나 1960년대와 비교하면 지금은 누구나 부자입니다. 개도 꽁보리밥은 안 먹는 세상입니다. 맛있는 반찬이 없을 땐 밥을 적게 먹으니 건강에 좋고 반찬값이 조금 들어 좋겠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높아지려고 하지 마세요. 지위와 부조리는 비례한다고 합니다. 양심대로 사세요. 실천하는 양심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가 되면 어떻게 모을까를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비울까를 생각하세요. 욕망의 한계를 알아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욕망의 한계를 모르면 죽을 때까지 불행합니다. 부자이지만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하고
불행과 행복 - 김 병 연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마세요.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시기심이 생깁니다. 시기는 인간관계를 무너뜨리고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없다고 하지 마세요.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1950년대나 1960년대와 비교하면 지금은 누구나 부자입니다. 개도 꽁보리밥은 안 먹는 세상입니다. 맛있는 반찬이 없을 땐 밥을 적게 먹으니 건강에 좋고 반찬값이 조금 들어 좋겠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부자이지만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하고 가난하지만 만족하면 행복합니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시기와 불행 - 김 병 연 봄과 가을은 아름답지만 비교하지 않고 꽃과 나무는 조화를 이룰 뿐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는 시기심을 유발하고 시기는 불행의 원인이란 걸 알기 때문은 아닐까 시인 / 수필가
가을과 이혼 - 김 병 연 결실을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산은 자연의 가을. 인간나무에 아들딸이 뿌듯하게 열린 손주의 재롱이 주렁주렁 열린 인생의 가을. 자연이나 인생이나 가을은 아름답고 행복하다. 이혼율 세계 2위의 한국 이혼하면 인생의 가을이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을까? ● 시인 / 수필가
인생의 가을 - 김 병 연 계절은 봄보다 가을이 아름답고 태양은 뜰 때보다 질 때가 아름답다 인생의 계절은 여름도 아름답지만 자식이 뿌듯하게 열린 손주의 재롱이 주렁주렁 열린 가을이 더 아름답다 ● 시인 / 수필가
울고 우는 인생 - 김 병 연 태어날 땐 대명천지 온 게 기뻐 울고 자식 키우며 살 땐 자식에게 흡족히 못해줘 울고 늙어선 배려 없는 말 한마디에 울고 자식의 그런 말엔 더욱더 세상 뜰 땐 후회로 우네 인생은 울고 왔다 울고 가는 것 ● 시인/수필가 김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