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공직자”는 국민이 바라는 대표적인 공직자 유형 중 으뜸이다.“청렴”의 사전적인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하지만 몇몇에 공직자들은 보여주기에 급급한 청렴을 내세우며 꾸준히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보여주기 식에 청렴을 어떻게 하면 뿌리 뽑을 수 있을까? 필자는 꾸준한 청렴교육만이 우리 공직사회를 청렴하고 깨끗한 사회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자신한다. 만약 청렴교육 없이 부정·부패를 일삼는 공직자를 법이나 징계로만 처벌한다면 그것은 임시방편(臨時方便)에 해결방안일 것이다. 만약 부정·부패를 저지른 공직자들이 징계나 법적인 처벌로 인해 개과천선(改過遷善)이 되어왔다면 지금처럼 고위 공직자들에 부정·부패 재범률이 높진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공직자들이 매년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버교육 및 외부강사를 초빙한 청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청렴교육을 통한 공직자에 청렴도 향상은 조금 미비하다. 꾸준한 청렴교육을 들음에도 불구하고 청렴도 향상이 미비한 문제점을 어떻게
재래시장에 가보면 호객소리가 장터의 흥을 한껏 달군다. 골라, 골라, 말만 잘하면 공짜 가 그것이다. 이 말은 상품을 정말 거저 줄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사람들도 이 말에 현혹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인에게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상인들이 공짜 소리를 천연덕스럽게 입에 올리고 행인들이 공짜라는 말에 개의치 않는 것은, 아마도 공짜란 절대로 없다는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삶도 세상에 공짜가 없다. 런던올림픽에서 선전을 한 선수들이 감동의 순간을 자아내기까지 그 과정은 무시무시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연습과 훈련이 있었다. 유도와 레슬링 선수들이 하루에 흘린 땀의 양이 10리터나 되고, 양궁선수들이 쏜 화살은 하루 평균 400발이라고 한다. 지겨울 정도로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셀 수 없이 무수한 한계와 마주하는 사람들은 비단 운동선수뿐만이 아니다. 한 톨의 쌀알은 농부의 여든여덟 번 수고로 여물었고, 담장 너머 이웃과 나누는 떡 한 그릇에는 평소에 쌓은 정과 신뢰가 함께 담겼다는 이야기는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공짜의 사전적 의미는 힘이나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중잣대로 모든 사물을 재단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삶은 부끄러움을 알기보다는 부끄러움을 깔고 앉아 얼마나 뻔뻔하게 사느냐가 축재나 출세를 좌우하는 지도 모를 일이다. 양면의 칼을 많이 사용하는 인간일수록 가까이 하면 상처를 받기 십상이다. 이들의 주관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주변 여건과 상황에 따라 주관마저 변장을 한다. 때론 정의의 편에서, 때론 사익을 위해서, 때론 불의와 타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을 마구 휘둘러 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다 보니 이중성에 길들여지고 그 이중성이 이중인격화 된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된다. 이중인격은 이중성의 고착화를 의미한다. 철저히 길들여진 이중인격은 적대감을 갖고 양심에 반하는 언행도 서슴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이들 이중인격자들이 주도하는 대로 흔들거리며 요동치고 있다. 동물의 세계에나 존재하던 약육강식의 논리가 정의의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고 오직 힘 있는 자들의 논리대로 결정짓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 돼 버렸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사회적
우리는 올해 저출산․고령화․생산인구 감소 라는 3대 재앙을 맞는다. 신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줄어들고, 65세 이상 노인은 연말이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여기에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올해부터 감소한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고령사회 진입 후 20년 정도 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고령사회가 오기도 전에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한다. 일하고 세금을 낼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데 세금을 쓸 복지대상자인 노인은 급격히 증가한다. 현재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80명을 부양해야 하는 기막힌 현상이 발생한다. 게다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달로 청소, 경비, 자동차 운전 등은 향후 5년 내에 AI에게 일자리를 내줘야 될 형편이고, 미래학자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20년 내에 현재 직업의 35%가 사라질 전망이다. 월급쟁이의 절반 이상이 월평균 200만원 이하 받고, 10명 중 1명 이상이 100만원도 못 받는다. 비정규직 600만명, 구직포기자 50만명, 청년실업률 IMF 외환위기 때의 수준이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취업률이 50% 안팎이다. 비
올해 우리나라는 인구 3대 재앙을 맞는다. 저출산․고령화․생산인구감소가 그것이다. 인구통계 이래 처음으로 신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줄어든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연말쯤이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여기에 생산과 소비의 주체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올해부터 감소한다. 문제의 심각성은 인구구조의 변화가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국가들의 경우 초고령사회가 되기까지 80~130년이 걸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6년밖에 안 걸린다. 게다가 유럽 선진국들은 고령사회 진입 후 20년 정도 시점에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고령사회가 오기도 전에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한다. 고령화 속도는 물론 인구절벽 역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인구절벽현상을 복지비용 측면에서 보면 일하고 세금을 낼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데 세금을 쓸 복지대상자인 노인은 급격히 증가한다. 현재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80명을 부양해야 한다. 복지뿐 아니라 인구절벽현상은 사회전반에 거대한 파고를 예고한다. 우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여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설렌다. 왜 그럴까. 여행을 찌든 일상에서의 탈출, 스트레스의 해소, 재충전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여행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한데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 생각하면 여행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 깨달음을 주는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거의 비슷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고정된 틀 안에 갇혀 새장 속의 새의 신세로 전락한다. 오랫동안 새장 속에 갇힌 새는 자신이 과거 창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녔던 기억을 잊는다. 새장 속에 갇힌 새를 갑자기 풀어 놓은들 이미 나는 법을 잊어버린 새에게 창공은 의미가 없다. 여행은 우리에게 날갯짓을 잊지 않도록 하는 필수 교육과정이다. 우리에게 여행이 없으면 아주 답답하고 고리타분한 사람이 되어 세상 그 누구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평가하고 도무지 세상과 타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은 일상을 살면서 비슷한 일만을 반복적으로 하여 생각이 고정된 틀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여행은 우리에게 생각의 자유를 허락함으로 답답하고 고리타분한
입학시즌과 더불어 신(新)등골브레이크라는 신종용어가 생겼다. 고가 명품 브랜드 때문에 부모등골이 휜다는 뜻이다. 몇 년전, 중고생들의 노스페이스라는 브랜드에서 시작된 명품 경쟁이 이제는 초등학교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입학 학용품의 평균 지출은 63만 8천원. 고가의 수입 이탈리아제 지우개와 프랑스제 필통, 몇 십 만원이 훌쩍 넘는 공책이 값비싼 일본 수입 가방에 담겨 있었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입이 떡하니 벌어질 일이다. 그러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형편에 맞게 하자니 따돌림을 당할 것 같고 남들처럼 하자니 말 그대로 등허리가 휜다. 있는 사람들 이야기려니 하고 싶지만 월평균 345만8000원의 월급으로 107만2000의 육아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보면 아이들 둔 부모라면 경제적 부담과 더불어 심리적 압박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자본 계급사회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아이들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계급을 부여 받는다. 유모차 브랜드에 따라 엄마들의 모임이 달라지고 영어어린이집과 사립이냐 국립이냐에 따라 어린이집도 계급이 매겨진다. 심지어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대통령 탄핵정국을 맞아 국가의 중요한 사안에 있어서 국론이 사분오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드배치와 관련된 것이다. 북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사드배치는 필연적이라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일부 야당과 반정부세력들은 배치 결정과정에서의 정부 독단을 빌미로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는 중국의 극렬한 반대로 외세개입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일본의 후안무치한 과거사 행태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녀상문제 역시 새로운 대립을 야기하고 있다. 이같이 국론이 분열된 가운데 중국․일본과의 첨예한 대립은 국정을 대행체제로 운영 중에 있는 우리 정부로서는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출범한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자국이익 우선정책으로 미국과도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탄핵정국을 놓고 벌이는 촛불민심과 박사모의 대립은 점입가경이다. 이러한 혼란을 보면서 나이가 많은 기성세대들은 6․25전쟁이나 월남패망 등 근대사에서 경험했던 혼란을 떠올린다. 그 중 깊숙이 다가오는 것은 월남의 공산화 과정이다. 당시 사이공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로 재직하다 적에게 포로로 잡혀 5년 간 영어의 몸이 되었다가 구출된 이대용 공
팔자라는 현세의 인생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꾸며 불로초(不老草)를 찾아 헤매던 중국의 진시황(秦始皇)은 50세에 생(生)을 마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장애자로 태어나 평생을 장애자로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람은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그 가난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람은 재벌 총수의 자식으로 태어나 엄청난 부(富)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람은 부자 나라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아주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 극과 극의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람은 몇 개월 살지도 못하고 어떤 사람은 100년을 넘게 삽니다. 참으로 인간의 삶은 불공평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인간의 불공평을 흔히 팔자라고 말합니다. 성경적으로 보아도 팔자가 맞습니다. 예수님께 제자들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입니까? 자기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물었을 때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한복음 9장3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니 팔자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소경으로 태어난 것뿐만 아니라, 가난하게 태어난 것도, 부
거지 아버지가 아들에게, 강 건너 어느 집이 불타고 집주인과 그 식솔들이 울부짖고 있을 때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봐라, 아무리 좋은 집이 있어도 불나면 없느니만 못 하다. 우리는 집이 없으니 불날 일도 없고 불이 나도 탈것도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그러니 너는 아버지를 잘 둔 것이다." 요즘 신문을 보면서,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그 거지 아버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자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단어들과 익숙하지 않은 말들이 신문을 장식한다. 경제에는 문맹이라 증권투자 등 돈을 굴릴 줄 모르는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안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도해볼 경제적 여력도 없어서 아예 그냥 가난하게 살기로 마음먹은 소극적인 행태의 삶이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지고 작금의 시대상에 맞지 않는 삶으로 좀 빈곤하더라도 인간은 가치 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모두 돈을 보고 삶을 사는 것 같다. 돈이면 제일이고, 돈이라면 못할 일이 없다. 수천만 원 또는 수억 원의 뇌물을 받고도 모르쇠와 오리발로 일관하다 증거가 나오면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공직자가 많은 세상, 고위공직자 부인은